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3

덕분에 순해진 하루를 시작합니다.

루디2020.12.16 10:54조회 수 246추천 수 5댓글 2

"볕 아래에 내놓은 화초를 바라보고 있을 때면 나는 순한 눈과 귀를 가진 사람이 된다. "

 

 

이 문장을 읽으며, 작가님의 표정을 상상해봅니다.

조금 더 순해진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덕분입니다.

 

고마워.jpg

 

요즘 미나리를 키우고 있어요.

물만 줘도 잘 자라나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네가 나보다 낫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미나리 사진을 보내면서

 

"여기에 무슨 꽃이 필 것 같아?" 물었습니다.

 

미나리인 것을 알아보는지 궁금해서 시작된 장난스런 질문이었는데요,

 

'못보던 화분이다, 

겨울에도 꽃 피면 정말 예쁘겠다,

너 참 화분을 잘 기르는구나!'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오는 것이었어요.

누가 내 친구 아니랄까봐, 참 엉뚱하다 싶으면서도

어쩌면 정말!

꽃이 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p.s : 작가님의 글을 다 읽고, 저는 그만 콩나물콩과 콩나물시루를 주문하고야 말았습니다.. !!

노란 콩나물이 될 수도 있고, 연두 콩나물이 될 수도 있는 그 애매함을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창문이 액자가 되는 계절 (by 렌지) 재미있네요 (by 클로에)
댓글 2
  • 2020.12.18 02:40

    선생,

     

    고백하건대 나 셸리는 미나리와 콩나물에는 큰 관심이 가지 않는구려. 청컨대 《캣그라스》를 키우는 것은 어찌 생각하오?

     

    셸리

  • 2020.12.20 16:45

    루디님, 덕분에 저도 살아있는(?) 미나리를 처음 보았지 뭐예요! <재크와 콩나무>의 뒤를 이을 <루디와 콩나물> 소식도 기대가 됩니다, 히히. 반가운 소식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주 아침 여섯시에 또 뵈어요. 💌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266 시즌3 눈이 내려요4 시안 2020.12.29 647 3
265 시즌3 김조식님에게2 미화 2020.12.24 614 3
264 시즌3 일주일의 스테이(+ 루디와 콩나물의 안부)1 루디 2020.12.23 702 4
263 시즌3 아빠왔다!3 SlowY 2020.12.22 523 4
262 시즌3 백수가 되어버렸지만 집콕하는 겨울이 싫지 않은1 황혜 2020.12.20 596 6
261 시즌3 정말 생각치 못한 반전2 blue 2020.12.19 562 6
260 시즌3 제일 가고 싶은 나라 SlowY 2020.12.19 374 7
259 시즌3 오늘의 글이 참 좋았어요 클로에 2020.12.19 294 4
258 시즌3 셸리에게 그리고 홍선생님에게1 미화 2020.12.19 231 5
257 시즌3 겸손한 햇님 SlowY 2020.12.19 323 4
256 시즌3 일주일간 새벽을 열어준 고양이 나비 2020.12.19 286 4
255 시즌3 편지 읽는 즐거움을 다시 찾은 시안 2020.12.18 268 4
254 시즌3 그대 벗과 함께 내 《메일》을 받아볼 수 있소! Shelley 2020.12.18 515 0
253 시즌3 아침이 반가운 이유1 archivarin 2020.12.17 319 6
252 시즌3 창문이 액자가 되는 계절2 렌지 2020.12.16 334 6
시즌3 덕분에 순해진 하루를 시작합니다.2 루디 2020.12.16 246 5
250 시즌3 재미있네요1 클로에 2020.12.15 224 5
249 시즌3 날아가버린 꿈2 시안 2020.12.15 301 3
248 시즌3 오늘 에세이 너무 좋아요 ㅎㅎ2 blue 2020.12.15 321 4
247 시즌3 첫눈만큼 반가운 에세이1 화니 2020.12.14 220 5
246 시즌2 성숙은 싫었는데 좋아졌어요. Aros 2020.09.27 524 3
245 시즌2 고마워요, 정말 많이요. 핸♡ 2020.09.25 543 1
244 시즌2 엔드게임 빨간구두 2020.09.25 574 0
243 시즌2 마지막 글 너무 좋고..1 말다 2020.09.25 631 1
242 시즌2 너무 좋았어요1 소나무에걸린연 2020.09.24 615 4
241 시즌2 엉뚱 순수청년 반가웠어요.^^1 수지 2020.09.24 610 4
240 시즌2 오늘은 행복할것만 같아요1 화니 2020.09.23 537 4
239 시즌2 따뜻한 글을 쓰시네요. 항상 ^^ 수지 2020.09.21 597 0
238 시즌2 네 제목만 보고 알았어요 ^^1 셸리2 2020.09.21 668 1
237 시즌2 이번주제 머리 아파요1 셸리2 2020.09.19 698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1)
고마워.jpg
2.73MB / Download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