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3

시간이 마치 정지 된듯해요.

화니2021.01.11 15:20조회 수 582추천 수 3댓글 1

요즘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느낌이에요.

코로나로 집콕하고 있는데 날씨까지 추워 거실에 이불을 깔고 그 밖을 나가기가 두려워요.넷플렉스에 핫한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고 해도 남의 말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온 몸이 쑤실정도로 시청하고 있어요. 아무 변화 없는 무의미한 날의 연속이 마치 정지된 시간 속을 살고 있는듯 착각을 하게 합니다.이런 생활에 북크루 메일은 신선함이 되더군요. 페이스북에서 가끔 만나는 북크루 작가님들의 글을 읽는 즐거움이 아주 크답니다. 내가 보낸 시간은 어떤 의미를 주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작가님들이 글에 따라 고등학생으로 되돌아 가보고 붕어빵이 동네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아쉬움에 동감도 해 봅니다. 갱년기 불면증으로 새벽에 눈을 뜨게 되면 나의 시간은 어떻게 표현해 볼까 고민도 해보고 나와 같은 시간을보내고 있을 누군가와 끈으로 이어진 듯한 유대감도 생깁니다.

최근 한파로 20년만에 세탁기가 얼어 녹여 보면서 뉴스에 나오는 동파 사고를 좀더 걱정스런 눈과 맘으로 보게 되었어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추위도 잘 이겨내시고 코로나로 생긴 외로움도 잘 달래보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점심 약속만 몇달 째 (by 이수아) 망했다는 망하지 않았다로 귀결되었습니다. ^^ (by 이수아)
댓글 1
  • 2021.1.12 10:39

    주택에서 4번의 겨울을 보내며 추위에 단련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다른 추위이긴 하네요. 몸과 마음이 같이 시린건 처음이에요. 사람을 못 만난지 오래되다보니 마음도 추운가봐요. 마음의 추위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만 찾아오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걸 새롭게 알게되었네요. 하하^^ 권태로운 시간을 달래줄 넷플렉스가 있어서 감사하고 마음에 온기를 가져다준 책장위고양이가 있어서 감사하네요^^ 세탁기는 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업주부에게 세탁기란 손과도 같으니까요. 손빨래는 생각만해도 덜덜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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