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D 인문학 아카데미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과 함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아카데미1기

[작가와 함께 하는 독서토론] 문학-김민섭 작가

📅 교육일시 [1차]3월11일
[2차]3월25일
[3차]4월8일
(각 목요일 13:30-17:30)
☕ 교육장소 KIRD 대전센터
📝 진행방법 지정도서 사전 독서 후, 교육 당일 작가님과 독서토론
✍️ 신청기간 2021.02.08-2021.03.03
🧑‍🤝‍🧑 참여인원 10명 이내
💳 교육비 100,000원
📚 선정도서 [1차] 김민섭,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은행나무, 2015
[2차] 장신모, <나는 여경이 아니라 경찰관입니다>, 행성B, 2018
[3차] 김민섭, <대리사회>, 와이즈베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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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작가는 누구인가요?

안녕하세요. 작가 김민섭입니다.

저는 책을 쓰고 만드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독자와 작가를 연결하는 스타트업 북크루1인출판사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읽고 쓰는 삶을 계속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아무튼, 망원동』,『고백, 손짓, 연결』, 『훈의 시대경계인의 시선 이 있고, 기획한 책으로 회색인간등 김동식 소설집과 저승에서 돌아온 남자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문화류씨 공포 괴담집시리즈가 있으며, 만든 책으로 삼파장 형광등 아래서내 이름은 군대가 있습니다.

 

 

김민섭 작가와 함께 읽을 책은 무엇인가요?

• [1차]  김민섭,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은행나무, 2015

 

  :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는  '309동 1201호' 라는 필명으로 제가 대학의 시간강사로 지내던 시절의 삶에 대해 쓴 책입니다.

지방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시간강사로 살아오면서 제 자신이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자 쓰게 되었어요.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는 이때에 제도권에서 살아가는 한 청년의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젊을 땐 좀 아파도 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불평만 한다”는 식의 기성세대의 일갈에 대한 답으로서, 꿈을 가진 한 청년이 얼마나 ‘노오력’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 꿈 때문에 현재를 얼마나 처절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읽으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2차] 장신모, <나는 여경이 아니라 경찰관입니다>, 행성B, 2018

 

  : 장신모 작가의 <나는 여경이 아니라 경찰관입니다>는 수서경찰서 계장으로 있는 저자가 경찰관이 되기까지 과정, 이후 경찰관으로서 현장에서 겪고 깨달은 점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에세이입니다. 남성 중심 사회인 경찰 조직에서 조직에서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에게서 여경, 워킹맘이라서 겪은 차별도 생생하게 전해주는 책인데요. 
 

우리에게 경찰이 필요한 순간은 대부분 유쾌하거나 행복할 때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도 제복을 벗으면 평범한 시민이고 사람이죠.

각종 선입견 속에서도 존재 자체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여성 경찰관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 [3차] 김민섭, <대리사회>, 와이즈베리, 2016

 

  : <대리사회>는 제가 대학강사의 삶을 벗어나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노동 현장의 단면에 대해 쓴 책입니다.  

대리사회에서 한 인간은 더 이상 신체와 언어의 주인이 아니며 사유까지도 타인의 욕망을 대리하고 있습니다. 주체로서 한 발 물러설 것이 아니라, 남과 경쟁해서 한 발 더 나아가기만을 강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결국 이 사회의 대리인간으로 살아가고 맙니다. 사회 여러 공간에서의 경험에 따라 주체적이기 보다는 '순응하는 몸'이 만들어진 것이죠.

 

자신의 주체성을 지키면서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로 살아가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리사회>를 통해 삶의 경계에 한 걸음 물러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서 참여자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나요?

제가 선정한 세 권의 책은 모두 '개인의 고백'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사회로 확장시켰다는 두 번째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책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우리가 어떠한 존재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김민섭 작가 스토리

저는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는 젊은 교수님’으로 먼저 알려졌습니다. 대학에서 현대소설을 연구하고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건강보험을 보장받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물류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어느 날 '지식을 만드는 대학이라는 공간이 햄버거를 만드는 공간인 맥도날드보다도 사람을 더 사람답게 대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한 문장이 떠올랐고,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을 쓰고 대학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처음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내가 연구자로, 대학의 노동자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타인의 삶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저와 제 주변인들의 삶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아카데미가 끝나고 나면 여러분들 스스로 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 하나를 남길 수 있다면,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타인들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을 만나다고 생각을 하니 설레고 떨립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민섭 작가 인터뷰

https://youtu.be/sTySsKXOd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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