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을 잃어버린 자에게 냄새란 다른 감각으로 전달되는 기억이었다." 기억들... 기억이라는 것이 가끔은 가슴 벅차도록 감정을 데리고 올 때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술을 마실 때, 그 때는 이성이라는 장치가 술에 취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니까. 그래서 그럴것만 같을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 같아요. 한 없이 무너질 것만 같으니까.
작가님께 냄새는 사람의 체취와 함께하는 기억들인것 같아요.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나란 사람의 체취는 어떤 향일까. 그마저도 나 자신이기에 알 수가 없으므로. 나의 체취를 기억해 줄 누군가가 궁금해지네요.
글 마지막 즈음에, 갖고 있지 않은 것에 집착하고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위로하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작가님의 글이 참 좋았어요. 그런것 같아요. 살아간다는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작가님 글처럼 "어떤 마음이든, 어떤 감각이든 누구에게나 영원하지 않다는 공평함" 이 있으니까. 지금의 나의 뛰어난 감각도 영원하지 않다는 걸,
그마저도 인정하고 살아갈 것!
그렇게 살아나갈 것.
이은정 작가님의 글은 늘 울림이 있어요. 매번 이렇게 울림을 전해주는 글을 쓰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걸 또 해 내시는 우리 이은정작가님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이은정 작가님의 글은 독자에게 위로이자 치유에요.^^
맞아요!! 공감합니다!!^^
맞아요. 술 취하면 기억들이 쏟아져 나오죠.
그래도 한 번씩 그렇게 기억을 개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애주가의 핑계..
예쁜 말과 행동에서 좋은 체취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한테서는 향수보다 좋은 냄새가 날 거라고, 후각을 잃은 자의 아무말..
글에서도 그 사람의 냄새가 은근히 배있어요. 그런 글이 좋아요. 이 글처럼.
작가님! 작가님의 글은 늘 감동이에요.
그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참 좋아요.
요즘따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왜 이렇게 지치고 힘든건지.. 그럴 때마다 작가님의 글은 늘 힘이 된답니다.
작가님이 모두를 향해 쓰는 다른 글들도 그렇지만,
이렇게 저에게 써주시는 댓글이 오늘 밤,
저를 뭉클하게 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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