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6

후각 하나 쯤이야.. 이은정 작가님^^

영배알고싶다2022.02.17 20:45조회 수 713추천 수 2댓글 4

"후각을 잃어버린 자에게 냄새란 다른 감각으로 전달되는 기억이었다." 기억들... 기억이라는 것이 가끔은 가슴 벅차도록 감정을 데리고 올 때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술을 마실 때, 그 때는 이성이라는 장치가 술에 취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니까. 그래서 그럴것만 같을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 같아요. 한 없이 무너질 것만 같으니까.

작가님께 냄새는 사람의 체취와 함께하는 기억들인것 같아요.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나란 사람의 체취는 어떤 향일까. 그마저도 나 자신이기에 알 수가 없으므로. 나의 체취를 기억해 줄 누군가가 궁금해지네요.

글 마지막 즈음에, 갖고 있지 않은 것에 집착하고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위로하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작가님의 글이 참 좋았어요. 그런것 같아요. 살아간다는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작가님 글처럼 "어떤 마음이든, 어떤 감각이든 누구에게나 영원하지 않다는 공평함" 이 있으니까. 지금의 나의 뛰어난 감각도 영원하지 않다는 걸, 

그마저도 인정하고 살아갈 것!
그렇게 살아나갈 것.


신동희
댓글 4
  • 2022.2.17 22:17

    이은정 작가님의 글은 늘 울림이 있어요. 매번 이렇게 울림을 전해주는 글을 쓰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걸 또 해 내시는 우리 이은정작가님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이은정 작가님의 글은 독자에게 위로이자 치유에요.^^

  • @3번손님
    2022.2.19 01:15

    맞아요!! 공감합니다!!^^

  • 2022.2.19 13:15

    맞아요. 술 취하면 기억들이 쏟아져 나오죠.

    그래도 한 번씩 그렇게 기억을 개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애주가의 핑계..

    예쁜 말과 행동에서 좋은 체취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한테서는 향수보다 좋은 냄새가 날 거라고, 후각을 잃은 자의 아무말..

    글에서도 그 사람의 냄새가 은근히 배있어요. 그런 글이 좋아요. 이 글처럼.

     

  • @이은정
    2022.2.19 22:39

    작가님! 작가님의 글은 늘 감동이에요.

    그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참 좋아요.

    요즘따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왜 이렇게 지치고 힘든건지.. 그럴 때마다 작가님의 글은 늘 힘이 된답니다.

    작가님이 모두를 향해 쓰는 다른 글들도 그렇지만,

    이렇게 저에게 써주시는 댓글이 오늘 밤,

    저를 뭉클하게 하네요. ㅠ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416 시즌6 책이 너무 좋고 글이 너무 좋고 소설이 너무 ...14 이수아 2022.01.21 594 5
415 시즌1 이메일 제목 말인데요,12 지현 2020.03.18 432 6
414 시즌3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9 시안 2021.01.01 667 6
413 시즌6 김진규작가님의 글은, 제목부터 흡입력있었다!!9 영배알고싶다 2022.01.27 727 3
412 시즌6 시즌 6 셸집사님들 안녕하세요! 김민섭 작가입...8 아돌 2022.01.06 162 4
411 시즌6 땡! 땡! 땡!7 이현미 2022.02.03 930 4
410 시즌6 취미, 조금 쑥스럽지만 좋아하는 취미!!7 영배알고싶다 2022.01.19 228 4
409 시즌4 아침엔 그렇게 비가 오더니, 지금은 언제 비왔...7 바켄두잇 2021.05.07 939 5
408 시즌6 저의 취미라면7 떠나 2022.01.21 253 3
407 시즌1 으앙!6 해와 2020.03.26 180 3
406 시즌6 누군가의 공손한 위로6 떠나 2022.01.11 88 2
405 시즌1 확인 부탁드려요6 화니빠 2020.03.09 204 0
404 시즌1 셸리올시다. 실수를 하였소.6 Shelley 2020.04.24 476 4
403 시즌6 알고보니 연기가 취미인 작가님!6 오즈 2022.01.19 711 3
402 시즌6 김진규 시인님의 등단작 <대화> 함께 읽...6 그냥하자 2022.01.26 672 2
401 시즌6 우리는 큐피드를 만나야 한다. :)5 떠나 2022.01.06 113 6
400 시즌6 안녕하세요 시즌 6과 함께 나타난 김진규입니다.5 고노와다 2022.01.11 127 6
399 시즌6 이은정 작가님의 스트라빈스키란?5 영배알고싶다 2022.01.26 543 2
398 시즌6 감각 하나쯤?5 산골아이 2022.02.17 751 2
397 시즌1 편지 나도요나도요5 시안 2020.04.22 254 3
396 시즌1 어쩌다 작가5 시안 2020.03.16 252 4
395 시즌1 글 언제 메일로 오나요?5 jjg 2020.03.09 204 0
394 시즌1 버그일까요?4 정지현 2020.03.09 255 2
393 시즌6 내 큐피트는 어디에(?)4 이현미 2022.01.06 158 3
392 시즌1 작고 사소하지만 유용한 제안이 하나 있소이다4 공처가의캘리 2020.04.13 494 4
391 시즌6 눈물 나는 맛 = 추억맛!4 산골아이 2022.01.11 155 2
390 시즌1 깔깔깔 오랑캐4 라라 2020.04.20 156 4
389 시즌6 간식, 눈물나는 맛!!4 영배알고싶다 2022.01.11 82 2
388 시즌6 푹 빠져 읽을게요4 그냥하자 2022.02.04 806 4
387 시즌1 오늘은 혹시 편지 안오나요...?4 Ryeon 2020.04.21 18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