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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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

이은정 작가님의 스트라빈스키란?

영배알고싶다2022.01.26 22:30조회 수 543추천 수 2댓글 5

스트라빈스키의 페르세포네.

작가님이 언니를 통해 알게 된 것처럼, 저는 작가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은 소중하군요! 작가님이 너무나 사랑하던 언니가 좋아하던 음악은, 언니가 떠나고 의미가 더 짙게 남았을것 같아요. 


사랑하던 사람이 주고 간 마음들, 기억들은 음악과 문학과 계절을 타고 살아나는것 같아요..

작가님에게 스트라빈스키가, 글들이, 겨울이 강하게 남는 이유들이겠지요. 


저에게는 찬송가가, 할머니를 생각하며 썼던 글들이, 할머니가 돌아가셨던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그래요. 숨쉬기에 갑갑할 정도로 너무나 더웠던 그날, 제 마음은 너무나 차가워져서, 열을 내어 연신 눈물을 흘려댔던 것 같아요. 살아가야 하기에.. 


"그리움이나 음률, 붙잡을 수 없는 모든 것들이 낡은 문틈 사이로 무람없이 넘나드는 계절" 이라는 글이 참으로 선선해서 읽을수록 좋네요. 


좋은 글, 좋은 음악, 그리고 그리움의 마음까지 읽게해주어 감사합니다.^^


신동희
안녕하세요 시즌 6과 함께 나타난 김진규입니다. (by 고노와다) 감각 하나쯤? (by 산골아이)
댓글 5
  • 2022.1.26 22:48

    아기 때부터 20살 때까지 할머니가 키워주셨어서 저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힘들었어요. 세상이 끝난 줄 알았어요. 부모님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보다는 덜 힘들것 같아요. 가장 무서운건 제가 힘들어하지 않을까봐 그게 가장 두렵고 무서워요.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슬퍼하지 않는 불효자식이 되고싶지 않아요. 이것마저도 저는 이기적이게도 저를 생각하고있네요. 불효자식이 되기 싫어서 제 마음이 힘들어지는게 싫어서 에효. 동희님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계절과 제 할머니가 돌아가신 계절이 같네요. 겨울을 단 한번도 사랑해 본 적 없었는데 저는 이번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겨울이 좋아지고 있어요. 이왕 좋아하고 사랑할거면 찐하게 하고파요.~~^^ 이은정 작가님이 너무 예쁘신데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아름다움을 우리 이은정 작가님께서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움이나 음률, 붙잡을 수 없는 모든 것들이 낡은 문틈 사이로 무람없이 넘나드는 계절" 이라니요. 세상에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쓰실 수 있으신지 정말 좋네요. 문장도 이은정 작가님도 동희님도요.^^

  • @그냥하자
    2022.1.26 23:08

    불효자식... 마음은, 마음이기에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 마음이 하는 일에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아요, 우리! 결국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것도, 마음을 힘들게 하는것도 자기 자신이기에. 스스로 마음을 어떻게 가지냐가 중요한것 아닐까요? 살아가야 하기에, 조금은 나를 편하게 해주는 마음의 틈이 있기를 바래요. 그리고 제가 자식된 마음으로 감히 말하자면, 모든 자식들은 어떤 형태로든 스스로 "불효자식"이라고 생각할거에요. 혼자만의 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번 겨울이 저에게는 유독이나 춥고 버티기 힘든데요. 감사하게도 북크루를 통해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또 소통하며 많은 힘을 얻고 있어요.

    힘내요! 힘!!!!

  • @영배알고싶다
    2022.1.26 23:16

    울컥. 감동이에요. 제가 가진 짐의 무게를 덜어주시는 그 마음 감사해요. 북크루는 사랑이에요. 훌륭하신 작가님들의 좋은 글이 계속 독자에게 가 닿을 거라 믿어요. 앞으로도 북크루 잘 부탁드려요. 재밌는 영화와 드라마가 많지만, 글은 영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어요. 동희님은 그 힘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 듯 해요. 많은 분들이 동희님처럼 글에 담긴 힘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따스한지 알아갔으면 좋겠어요. ^^ 동희님의 응원을 받고 힘을 낼 게요. 짜요!

  • 2022.1.28 16:28

    저는 양가 조부모님들이 일찍 돌아가셔서 추억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할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맞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고 간 것들이 계절을 타고 넘나들어요. 계절의 변화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나는 무엇을 주고 갈 수 있는지, 무엇을 주고 있는지 곰곰 생각해 봅니다. 언니가 주고 간 추억들처럼 귀한 것들이기를.

  • @이은정
    2022.1.28 22:44

    음... 위에 글만 보면 반전이겠지만, 저는 할머니와 참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감정의 강렬한 것들이라, 더 오래 마음속에 콕 박혀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것 같고요.

    그렇지만 작가님의 말처럼 계절의 변화가 우리를 위로해주는것 같아요.

    작가님은 무엇을 주고 갈지, 무엇을 주고 있는지 생각하시는 분이기에, 그런 작가님이 참 소중하네요!

    그리고 이미 작가님의 글을 통해서 따뜻한 위로를 얻고 있는 저이기에, 이미 귀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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