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6

벌써 4주차에 접어들었네요.^^

그냥하자2022.01.23 23:50조회 수 438추천 수 4댓글 0

4주차 주제인 '세상의 클래식'을 보자마자  차무진 작가님이 떠올랐어요. 그동안 써 주셨던 에세이에서 음악 이야기를 꼭 해주셨잖아요. 그래서 차무진 작가님께서는 음악을 사랑하시나보다 생각했더랬죠. 덕분에 제 귀가 우아해진 한 주였는데, 이번 주는 작가님들의 클래식 이야기로 귀가 호강할 것 같아요.^^

 

차무진 작가님께서 글로 소개해 주었던 음악을 정리해 보았어요.^^

 

첫째 주에는 '첼리비다케와 뮌헨 필하모니'가 연주하는 [비창]을, 둘째 주에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F장조 OP.50], 줄여서 베토벤의 [로망스 2번]을, 셋째 주에는 영화 [디어헌터]의 삽입곡 '카바티나'를 소개해 주셨답니다.^^ 작가님의 최애 앨범이 들국화 1집이라는 것도요.^^

 

부끄럽지만 4년전에 처음으로 완독이라는걸 해봤어요. 저는 제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왔던 아주 유명한 작가님들조차 몰라요. 이제야 부랴부랴 알아가는 중이에요. 책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모르는 책도 많고 모르는 작가님들도 너무 많아요. (거의 대부분 모른다고 해야될 것 같아요;;) 작가님들이 어릴 때 백일장 대회나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접할 때면 '나같은 사람, 글써도 되나?' 이런 생각을 해요. 어제  읽은 정지우 작가님의 책에서는 백일장 대회에서 상을 받아본적이 없다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그동안 읽었던 책에서는 작가님들마다 상을 받아본 이야기만 나왔어서 , 어제 처음으로 '나 같은 사람, 글써도 되나?' 이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정지우 작가님에게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어요.

 

쓸데없는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제 자체도 우울한데다가 암울한 이야기밖에 없어서 제 이야기를 꺼내 놓는게 무척 겁나고 두려운데요.  꺼내놓지 않으면 소통이 안되니까 철판깔았어요. 서포터즈 해오면서 지금처럼 이렇게 열정적으로 피드백을 쓴 적도 없었어요.

 

정지우 작가님께서 글쓰기는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아직 제게는 없지만 꼭 필요한  거에요. 그 부분 일부 발췌할게요.

 

나는 진실에 충실하며 나의 리듬에 발맞추고 나의 흐름을 따라 글을 쓰고 살아가면서도, 나의 글을 읽을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와의 인연을 기억하며 그 앞에서 예의를 갖추고, 가능하면 의미 있는 울림을 주고자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 나에게 글쓰기란 그런 것이다. 완전히 내 안에 갇힌 자폐적인 일은 아니면서도, 또한 전적으로 타인의 반응이나 인정을 기대하며 행하는 일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나를 둘러싼 삶 전체, 세상 전체, 자아 전체에 예의를 갖추는 일이자, 성의를 표하는 일이며, 어떤 관계성과 내부성에 동시에 충실하는 일이다. 나 자신과 삶과 타자에 대한 어떤 태도를 이어가는 것, 그것이 곧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정지우 작가님의 책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中>

 

 

 아직 저는 어떻게 예의를 갖춰야 할지 그 방법을 몰라서 날것 그대로에요. 그래도 소통을 해야하니까......^^;;  정지우 작가님의 장문 너무 너무 좋은데, 첨삭수업 받을 때 하도 혼이 나서 한 문장 안에 '~에 ~에', '~과 ~과' 이런게 보이면 내용이 눈에 잘 안들어와요.ㅠㅠ 에구 또 삼천포로 빠졌네요...... 혼자 육아, 살림 하면서 소설까지 쓰려니까 시간에 쫓겨 살아서 계속 서포터즈를 할 자신이 없어요. (에세이 메일링 캣 셸리를 독자로 계속 만날거긴 하지만요^^;) 때문에 작가님들의 에세이를 받아 볼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소중하네요.  매주 좋은글 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떨리는 마음으로 내일부터 다섯 작가님들의 글을 기다릴게요.^^

번역할 필요 없는 (by Aros) 벌써 점심 시간? 이제 점심 시간? (by 산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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