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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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

첫 번째 에세이 부터 저를 말하는 줄 알고 괜히 뜨끔했어요. ㅋㅋ

이수아2022.01.04 19:14조회 수 89추천 수 3댓글 0

꽁꽁 언 사람에게 라는 제목을 보는데 

마치 저에게 보내는 편지 같아서 쭉 읽다가 읽지 못했고 또 다시 읽다가 읽지 못하기를 반복했어요.

 

신년운세를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신년운세가 보고싶더라고요.

우리나라의 90프로가 가짜 역술인일만큼 가짜가 많대요.

 

건너 건너서 모르는 사람에게 사주, 관상, 역술을 총합해서 봐주시는 분을 소개받았어요. 

별 기대 없이 좋은말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1월 1일에 신년운세를 봤어요.

다 설명할 수 는 없지만 이 분은 진짜 같더라고요.

신년운세를 볼게 아니라고 하시면서 20분간 랩하듯 술술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제 생일이 양력과 음력 모두 칠성달이라고 신이 온건 아닌데 신줄이 있어서 

속세에 살아도 속세를 끊고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잘 해주면 상대방도 잘해야 하는데 잘해주면 등쳐먹을 인간들만 득실거리니

인연을 맺을 수가 없다고, 인연 다 끊어지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느냐고 하시는데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그래도 2월 설날 부터 운이 들어온대요. 그것도 대운이 들어온대요. 밑바닥까지 내려왔으니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네요.

올해에는 꽁꽁 얼어붙은 저를 녹여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올해에 박은지 작가님의 글처럼 가장 저의 따뜻한 부분을 먼저 내어 줄 수 있을까요?

믿었던 사람에게 마음도 잃고 돈도 잃어 보고 나니까 사람 보는 안목이 조금은 생긴것 같아요.

다행이에요. 이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빨리 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셸집사 님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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