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사람에게 라는 제목을 보는데
마치 저에게 보내는 편지 같아서 쭉 읽다가 읽지 못했고 또 다시 읽다가 읽지 못하기를 반복했어요.
신년운세를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신년운세가 보고싶더라고요.
우리나라의 90프로가 가짜 역술인일만큼 가짜가 많대요.
건너 건너서 모르는 사람에게 사주, 관상, 역술을 총합해서 봐주시는 분을 소개받았어요.
별 기대 없이 좋은말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1월 1일에 신년운세를 봤어요.
다 설명할 수 는 없지만 이 분은 진짜 같더라고요.
신년운세를 볼게 아니라고 하시면서 20분간 랩하듯 술술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제 생일이 양력과 음력 모두 칠성달이라고 신이 온건 아닌데 신줄이 있어서
속세에 살아도 속세를 끊고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잘 해주면 상대방도 잘해야 하는데 잘해주면 등쳐먹을 인간들만 득실거리니
인연을 맺을 수가 없다고, 인연 다 끊어지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느냐고 하시는데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그래도 2월 설날 부터 운이 들어온대요. 그것도 대운이 들어온대요. 밑바닥까지 내려왔으니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네요.
올해에는 꽁꽁 얼어붙은 저를 녹여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올해에 박은지 작가님의 글처럼 가장 저의 따뜻한 부분을 먼저 내어 줄 수 있을까요?
믿었던 사람에게 마음도 잃고 돈도 잃어 보고 나니까 사람 보는 안목이 조금은 생긴것 같아요.
다행이에요. 이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빨리 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셸집사 님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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