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리 작가님의 복실이를 읽고 가슴이 먹먹하여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고수리 작가님께서 아버지를 힘겨워 하셨듯 저에게는 할아버지가 그런 존재였어요.
예전 시골동네는 다 그랬을까요?
제가 살던 동네에도 집에서 키우던 개들을 식용으로 먹던 어른들이 있었어요.
개 잡는 소리, 어느집 옥상에 줄에 메다려 그을려진 개, 새카맣게 타들어가 빳빳이 굳어버린 개
어릴적 개의 비명이 들려오면 무서워서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갔던 기억이있네요.
죽어가는 소리는 무엇이라고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것이에요.
이 세상에 식용으로 죽어간 개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죽음을 맞이한 개들을 위해
애도 하는 마음을 담아 잠시 묵상해야겠어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