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4

섬유유연제가 정의하는 나란 사람

에제르2021.06.01 14:07조회 수 771추천 수 5댓글 1

 

 

학창 시절에 고유한 냄새를 섬유유연제로 나타낸 적이 있어요.  향수는 못뿌리지만 좋은 냄새로 정의되는 '나'를 친구들은 서로 추구했어요. 

신유진 작가님 글 속의 섬유유연제의 이야기 속엔 저도 있었어요 ㅎㅎ

또 지금도 나름 미세플라스틱 없는 섬유유연제를 쓰고 있는 마음도 비슷해요. 

작가님 글을 통해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안써도 되는 제품 같지만 향이 없을 때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가 내가 될까봐. 아직도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댓글 1
  • 2021.6.23 11:45

    저는 어촌계가 있는 촌동네이 살았고 제 할머니를 포함해 동네 사람들은 모두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았어요. 동네에는 조개광이 두개나있었고 동네 아이들은 삶은 조개를 간식으로 먹고 자랐죠. 저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제게 베어있는 갯벌의 짠내를 갖고 있어요. 아주 깊숙한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짠내는 생각만으로도 입이 짜지는 느낌이에요. 초등학교 6학년때 한 친구가 제게 짠내가 나서 짓궂게 놀리고 못된 행동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섬유유연제로 덮을수 없는 냄새도 있는것 같아요. 아니 이제는 덮기 싫어지기도 했고요. 꿉꿉한 냄새가 되면 어때요. 내가 그런사람이라고 한들 그것또한 제 모습이라고 받아들이고 그 모습마저도 사랑으로 품어줘야지 내가 아니면 누가 그리 해줄까 싶네요. 에세이 한편을 읽을 때 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236 시즌2 다시 만나 반가워요.1 화니 2020.07.06 140 6
235 시즌1 작은 복수마저 사랑스러운...1 우렁각시 2020.03.20 147 5
234 시즌1 김솔통보다 두괄식,미괄식1 화니 2020.03.18 263 8
233 시즌2 망한 하루1 문래디안 2020.08.07 197 2
232 시즌1 요즘 행복하네요.1 화니 2020.03.24 128 4
231 시즌1 그집에1 해와 2020.03.26 149 5
230 시즌2 미래사회1 빨간구두 2020.07.17 411 4
229 시즌3 백수가 되어버렸지만 집콕하는 겨울이 싫지 않은1 황혜 2020.12.20 596 6
228 시즌1 감혼비 작가님의 글을 읽고1 감람 2020.04.06 169 7
227 시즌6 눈물나는 맛에 주책없이 허기가 지네요1 오즈 2022.01.11 258 2
226 시즌2 흐엉...울컹울컹1 Jay 2020.09.15 596 2
225 시즌2 예은님께1 소영 2020.09.15 628 1
224 시즌3 12시는 급식 준비 중??1 화니 2021.01.16 579 2
223 시즌3 풋콩의 빵= 모카,꼬미의 고구마1 시안 2021.01.22 684 4
222 시즌1 남궁인 작가님 어머님께 바치는 글1 나무 2020.05.24 550 2
221 시즌6 후각이 각인되는 건 .1 이현미 2022.02.22 704 3
220 시즌3 엉덩이는 바빠요~1 화니 2021.01.24 633 6
219 시즌6 자꾸만 노려보게 되네요.1 kimmi 2022.02.07 862 3
218 시즌6 이별을 잘 할 수 있으면 이렇게 아프게 살지도...1 이현미 2022.02.22 731 2
217 시즌1 그때 그 고양이를 구했더라면...1 먼지 2020.03.10 132 4
216 시즌3 아침이 반가운 이유1 archivarin 2020.12.17 319 6
215 시즌4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봐요! 🌨1 바켄두잇 2021.06.28 793 1
214 시즌1 고양이는 싫어~1 화니 2020.03.13 291 4
213 시즌1 셸리! 궁금한게 있어요!1 감람 2020.03.24 161 5
212 시즌2 아주 오래된 소년1 보리차 2020.08.11 131 2
211 시즌6 패딩의 계절이 돌아왔네…❄️1 복동 2022.01.09 66 3
210 시즌1 여덟번째 메뉴1 감람 2020.04.14 116 3
209 시즌3 시간이 마치 정지 된듯해요.1 화니 2021.01.11 582 3
208 시즌1 그때 그 고양이를 구했더라면1 화니 2020.03.10 141 3
207 시즌3 운동을 해야겠네요!1 나비 2020.12.30 550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