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4

이서희 작가님의 어쩌면, 행복한 운명론자를 읽고

바켄두잇2021.05.27 03:12조회 수 803추천 수 5댓글 0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마 여자로 살면서 성추행을 안 당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모두들 기억 한편에 쥐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여러 일들이 생각나네요.

초등학교 2학년때던가요?
신호등에 서있는데 누군가 제 오른쪽 엉덩이를 큼지막하게 움켜쥐었습니다.
뒤를 봤더니....5~60세정도는 되는 할아버지셨어요?!

전 놀랐어요!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냅따 달렸습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너무나 불쾌했고 싫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였을겁니다.
그때는 집을 향하는 버스 안이었는데요.

앉아서 졸고 있었어요.
근데 누군가 제 오른쪽 허벅지위에 손을 얹어놨더라고요.
놀라 깨면서 얼굴을 돌리는 사이 그 남자는 일어나더군요.
나이가 40대정도됐던거 같습니다.

 

이 두 가지 기억이 제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서희 작가님의 표현한대로
그 때의 감정은 분노이기도 했고, 공포이기도 했고, 미움이기도 했습니다.


그 날 이후론 버스 옆자리에 남자가 앉을 때
어스름한 골목에 남자가 내 뒤에 있을때
엘리베이터에 남자와 단 둘이 있을 때마다 겁이 납니다.


이번 이서희 작가님의 글은 많이 무겁지만
용기내어 본인의 일을 고백한 점이 무척이나 좋았고, 몰입도 상당하네요.
마치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무섭고 두렵고 화가나기도 했어요.
 

댓글 0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386 시즌1 감성도 무한리필...... 화니 2020.03.23 129 6
385 시즌1 감혼비 작가님의 글을 읽고1 감람 2020.04.06 169 7
384 시즌2 갑자기, 고양이1 김민애 2020.08.08 244 2
383 시즌2 검은 북극 ❤️1 Edith 2020.07.26 223 6
382 시즌2 겨울님 ㅜㅜㅜ1 shini 2020.09.18 545 2
381 시즌6 겨울엔 군고구마와 김치를 먹고 뜨개질을 하면...3 이수아 2022.01.05 102 1
380 시즌1 결혼도 이혼도 미친 짓! 이은정작가 시인의향기영근 2020.05.05 219 3
379 시즌3 겸손한 햇님 SlowY 2020.12.19 323 4
378 시즌2 고-멘1 룰루랄라로 2020.07.08 212 7
377 시즌2 고마워요, 정말 많이요. 핸♡ 2020.09.25 543 1
376 시즌4 고수리 작가님의 <긴긴 미움이 다다른 마음... 바켄두잇 2021.05.19 745 2
375 시즌2 고양이 언어 해설서를 읽다.1 화니 2020.08.05 428 4
374 시즌1 고양이 이야기에 이렇게도.1 유통기한 2020.03.11 144 4
373 시즌1 고양이는 싫어~1 화니 2020.03.13 291 4
372 시즌1 고양이처럼 어디엔가 있을텐데1 유통기한 2020.03.13 148 4
371 시즌2 공감능력2 수지 2020.08.14 550 3
370 시즌6 공손한 위로, 셸리 🙏4 영배알고싶다 2022.01.11 107 2
369 시즌1 과거에 갇혀 산다는 것 감람 2020.04.22 234 4
368 시즌2 과유불급2 수지 2020.08.04 244 3
367 시즌1 구독신청 후 피드백2 Soyeon_이인해인맘 2020.03.06 164 1
366 시즌1 구독신청 후 피드백2 deerhunter 2020.03.06 162 0
365 시즌8 구옥정 작가님 :)2 오홍나옹 2022.06.16 126 2
364 시즌2 군것질은 끼니에 포함 안 되는 거 알지1 누누 2020.08.31 612 3
363 시즌4 균형을 가지는 일3 매듭달 2021.05.16 566 3
362 시즌2 그 시절 미안한 얼굴들이 제법 살고 있었다.1 보리차 2020.07.10 215 3
361 시즌6 그 유대인과 장교처럼 (피아니스트 영화를 다...2 이현미 2022.01.27 771 2
360 시즌3 그대 벗과 함께 내 《메일》을 받아볼 수 있소! Shelley 2020.12.18 515 0
359 시즌2 그대는 이미 VIP1 빨간구두 2020.08.04 402 2
358 시즌1 그때 그 고양이를 구했더라면1 화니 2020.03.10 141 3
357 시즌1 그때 그 고양이를 구했더라면...1 먼지 2020.03.10 131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