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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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풋콩의 빵= 모카,꼬미의 고구마

시안2021.01.22 09:27조회 수 684추천 수 4댓글 1

자정을 막 넘기고 잘 준비를 하다 주저하는 몸짓의 모카,마지막 관문을 넘긴 덕분에 저는 지금 기차타고 슝슝 서울로 가까워지는 중이예요.

 

풋콩의 빵먹는 습관은 좀 고쳐지는 중인지,체중은 줄었는지 궁금하네요. 반려라는게 그렇더라고요.

공원에 산책을 나가면 거의 사람이 개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울때도 있어요.

고양이는 산책을 싫어하니까 데리고 나가는 건 못하는거거든요. 병원이라도 가는 날엔 냥이 심장이 몸 밖에서 뛰고 눈동자가 곧 굴러 떨어질 것 같고 몸은 바들바들 떨어요.

 

5일만에 모카가 고구마를 심더라고요.

안도했어요. 이젠 회복하고 있다는 완전한 신호니까요.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안개가 가득하네요.

기차는 창측 1인 좌석만 착석하네요.

대부분 옆 빈 좌석엔 짐들이 놓여 있어요.

넓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절로 조용한 실내가 유지되고 있어요. 언제까지 우리가 거리를 두고 지내야할까요.

마음만은 밀착되게 해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맛있는 글밥을 찾아 화선지에 옮겨 쓰고 먹그림으로 옷을 입히는 생계형 작가. 행간의 글들 사이에서 놀 생각으로 설레는 중
편지 읽는 즐거움을 다시 찾은 (by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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