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는 뭔가 에세이 같다기 보다는, 저에게는 지침 같은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록해 두려고 이 글을 씁니다.
오늘부터 운동하려고요.
저는 예전에 아주 예전에 요가를 배웠었어요.
요가 선생님이 아주아주 초보자 요가를 해 주었음에도 하고 나면 팔과 다리가 떨렸죠.
처음 며칠 하고 나서 감기에 걸려 버렸어요. 콧물이 나고 기침이 나고. 그냥 쉬어버릴까 싶었는데.
남편이 이 때 쉬면 평생 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버티고 했어요.
아주 아플 때 조금 쉬고는 그냥 아픈 데도 복귀를 했어요.(물론 이게 좋다고는 못 하겠지만.)
그런데 그러고 나니까, 몸이 점점 좋아졌어요.
근육이 물렁물렁하게 풀어지고, 피로도도 낮아지고요.
심지어 직장에서도 남 안 볼 때 슬금슬금 다리 근육 운동을 했을 정도로 저는 당시 운동에 중독되어 있었어요.
몸이 점점 좋아지고 가벼워지는 것이 좋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안 합니다.
어찌하다 보니 안 하게 됐어요.
오늘 글을 읽고 나니까 그래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터 할 겁니다.
근력 운동이 삶과 자존감의 문제와도 연관이 된다는 글을 읽으니,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단 30분이라도 몸을 움직일 생각입니다.
당시에도 많이 하진 않았어요. 막 진짜 빠졌을 때는 하루 몇 시간도 하고 그랬는데,
그 시기 지나고 나서는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했어요. 그냥 집에서 동영상 틀어놓고 요가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요가 때문에 아이를 너무 쉽게 낳았습니다.
호흡도 좋았고요. 힘도 잘 준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오늘부터 운동을 할 겁니다. 장강명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도 장강명 작가님 글을 읽고 같은 결심을 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열심히 운동해서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보아요!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