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3

운동을 해야겠네요!

나비2020.12.30 08:50조회 수 550추천 수 4댓글 1

 

오늘의 이야기는 뭔가 에세이 같다기 보다는, 저에게는 지침 같은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록해 두려고 이 글을 씁니다.

 

오늘부터 운동하려고요.

 

저는 예전에 아주 예전에 요가를 배웠었어요.

요가 선생님이 아주아주 초보자 요가를 해 주었음에도 하고 나면 팔과 다리가 떨렸죠.

처음 며칠 하고 나서 감기에 걸려 버렸어요. 콧물이 나고 기침이 나고. 그냥 쉬어버릴까 싶었는데.

남편이 이 때 쉬면 평생 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버티고 했어요.

아주 아플 때 조금 쉬고는 그냥 아픈 데도 복귀를 했어요.(물론 이게 좋다고는 못 하겠지만.)

그런데 그러고 나니까, 몸이 점점 좋아졌어요.

근육이 물렁물렁하게 풀어지고, 피로도도 낮아지고요.

심지어 직장에서도 남 안 볼 때 슬금슬금 다리 근육 운동을 했을 정도로 저는 당시 운동에 중독되어 있었어요.

몸이 점점 좋아지고 가벼워지는 것이 좋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안 합니다.

어찌하다 보니 안 하게 됐어요.

오늘 글을 읽고 나니까 그래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부터 할 겁니다.

근력 운동이 삶과 자존감의 문제와도 연관이 된다는 글을 읽으니,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단 30분이라도 몸을 움직일 생각입니다.

 

당시에도 많이 하진 않았어요. 막 진짜 빠졌을 때는 하루 몇 시간도 하고 그랬는데,

그 시기 지나고 나서는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했어요. 그냥 집에서 동영상 틀어놓고 요가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요가 때문에 아이를 너무 쉽게 낳았습니다.

호흡도 좋았고요. 힘도 잘 준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오늘부터 운동을 할 겁니다. 장강명 선생님 고맙습니다. 

 

 

댓글 1
  • 2020.12.31 12:51

    저도 장강명 작가님 글을 읽고 같은 결심을 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열심히 운동해서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보아요! ^^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266 시즌1 마실 수 없는 커피2 빨간구두 2020.05.13 449 2
265 시즌8 구옥정 작가님 :)2 오홍나옹 2022.06.16 126 2
264 시즌1 명불허전? 역시!는 역시!1 dorothy 2020.05.09 124 2
263 시즌3 다니엘 브라이트 작가님 the trip 글 좋았어요... 에딧허홍 2021.01.18 565 2
262 시즌1 마실 수 없는 커피 아리 2020.05.13 475 2
261 시즌2 삼각 김밥은 제겐 부러운 물건이에요~1 platy 2020.07.15 106 2
260 시즌6 나의 큐피드는 어디에?(이은정작가님 편지를 ...3 산골아이 2022.01.05 166 2
259 시즌6 나만 알던 내 취미는..4 이현미 2022.01.21 270 2
258 시즌6 김진규 시인님의 등단작 <대화> 함께 읽...6 그냥하자 2022.01.26 672 2
257 시즌3 점심 약속만 몇달 째 이수아 2021.01.12 599 3
256 시즌2 넘 귀요미 아닌가요.^^핫펠트 작가님2 수지 2020.08.21 477 3
255 시즌6 내 큐피트는 어디에(?)4 이현미 2022.01.06 158 3
254 시즌1 으앙!6 해와 2020.03.26 180 3
253 시즌2 그 시절 미안한 얼굴들이 제법 살고 있었다.1 보리차 2020.07.10 215 3
252 시즌6 누구나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한심하고 부...2 kimmi 2022.01.21 306 3
251 시즌6 서로의 눈물나는 맛에 대하여 읽고서 적어봐요:)3 떠나 2022.01.10 107 3
250 시즌2 북극생각 우물 안 벗어나려라^^2 수지 2020.07.21 203 3
249 시즌1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엄마오리 2020.04.17 97 3
248 시즌4 다정한 다름, 눈물이 나요.1 에제르 2021.06.18 816 3
247 시즌6 하데스 덕 본 일인이요!2 오즈 2022.01.25 855 3
246 시즌2 작은 동화 한편,뚝딱 ^^2 수지 2020.08.11 333 3
245 시즌1 픽션과 논픽션1 아람 2020.03.23 141 3
244 시즌1 "그럼 네 하늘과 내 하늘을 합치면 우주... nafta 2020.05.11 300 3
243 시즌6 쇼팽의 발라드 1번을 들으며1 kimmi 2022.01.25 425 3
242 시즌4 미움이 잊혀질 수 있을 때 에제르 2021.05.20 556 3
241 시즌1 새로운 편지 메일 받아본 소감 카이 2020.05.25 583 3
240 시즌6 김진규 작가님의 에세이 <공손한 위로>...2 이수아 2022.01.11 100 3
239 시즌4 어쩌면 미움은.. 어떻게든 이해하고팠으나 실...1 정인바라기 2021.05.21 752 3
238 시즌6 찹쌀떡, 떡볶이가 전달하는 소통2 이현미 2022.01.11 67 3
237 시즌1 김민섭 작가님 언젠가 결혼 이야기 나무 2020.05.14 597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