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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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일주일의 스테이(+ 루디와 콩나물의 안부)

루디2020.12.23 19:07조회 수 702추천 수 4댓글 1

오늘 아침 버금작가님의 글을 읽고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저도 첫 직장을 그만두고, 템플스테이를 떠났었거든요. ^^

 

휴대폰 없이 일주일을 잘 살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러고 싶어서 산으로 들어간거니 내심 기대도 컸어요.

 

화장기 없는 얼굴로 그곳에서 주신 옷을 입고, 고무신을 신고 다녔어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스님의 염불을 들으며, 뒤에서 절을 따라하기도 했고요.

절밥은 또 왜이리 맛있나요? 남김없이 싹싹! 그 맛이 가끔 생각나요. ^^

 

거기서 일하시는 보살님에게서 채용소식을 전해듣고

'한 번 지원해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생활은 제게 딱이었어요. 

아마도 딱 일주일이었기 때문에 그랬을테지만요. ㅎㅎ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내가 더 선명해졌던 그곳에

언젠가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p.s : 작가님의 첫번째 글을 읽고 산 콩나물콩은 일주일만에 어른이 되었습니다.

         <루디와 콩나물>의 안부를 전해드립니다. ^^

루디와 콩나물1.jpg

루디와 콩나물2.jpg

 

 

 

 

 

 

 

작가님께 보낼 편지를 쓸 시간 (by archivarin) 일주일간 새벽을 열어준 고양이 (by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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