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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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겸손한 햇님

SlowY2020.12.19 10:00조회 수 323추천 수 4댓글 0

며칠전 새벽과 아침사이의 경계시간에 바닷가에 서있던 적이 있다.

해가 발끝아래 어디즈음 다가왔을때 세상은 아침이 되었다.

일출을 기다리던 내게 아이가 묻는다.

 

"엄마! 해가 아직 안떴는데 왜이렇게 밝아?"

그러네.

혼자 덩그러니 빛나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먼저 깨우고 그 세상의 풍경으로 존재하기 위한건가봐~

생각보다 햇님 겸손하시네~~^^

 

이채현
일주일간 새벽을 열어준 고양이 (by 나비) 오늘의 글이 참 좋았어요 (by 클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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