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3

편지 읽는 즐거움을 다시 찾은

시안2020.12.18 15:47조회 수 268추천 수 4댓글 0

신선한 시작에 동승하게 된 첫 삼개월은 시즌 3 시점에서 돌아보니 퍽 부지런했네요. 게시판에 자주 점 찍고 갔으니까요. 시즌 2 시절엔 거의 편지를 읽을 상황이 안됐어요. 기다리던 시즌이였지만 기계처럼 (일,잠) 딱 두가지로 숨차게 사느라고요. 허투루 읽기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차곡차곡 쟁여두었다가 정심재개하고 시즌과 시즌 사이 공백기에 편지를 읽었죠. 작가님들에게 인사할 기회도 못가졌어요. 너무 미안했죠.

다시 맞은 시즌 3!

신청 과정부터 좀 어렵더라고요? (나만 그랬을지도..)

6시가 되면 내 마음에 적히는 편지를 읽고 아지트에 와서 고양이들이 스크래처를 긁듯 몇 글자 긁고 하루를 포근하고 아늑하고 따뜻하고 감사하게 시작했어요. 그 며칠의 읽음활동이 조금 더 하루를 의욕적으로 만들어 주어요. 대상포진과 셋트로 찾아온 혈관부종? 내 입술은 퉁퉁 부어 도날드의 주걱입술처럼 튀어나왔지만 요즘은 마스크가 내 안면의 절반을 늘 가려주잖아요?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나을테니까요. 

놀란 일은 우리집 꼬미가 문을 열 줄 알게 되었죠.

비만냥이가 되어 거의 달리는 일이 없는데 점핑을 하여 큰아들 방 문을 열어요. 꼬미가 문을 열면 모카가 따라 들어가더라고요. 세상에나..

지금 화장실 타일 교체로 공사중인데 낯선 사람이 무서운 꼬미는 이불속에 숨었어요

코로나로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 한다더니 대면한댔다가 다시 취소하고 온라인이라고 하고 수업시간도 변동이 많고...어수선한 오후네요.

 

 

 

 

20201218_110554.jpg

20201218_141515.jpg

 

맛있는 글밥을 찾아 화선지에 옮겨 쓰고 먹그림으로 옷을 입히는 생계형 작가. 행간의 글들 사이에서 놀 생각으로 설레는 중
댓글 0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296 시즌1 "적당한 거리" = "공존"2 화니빠 2020.03.13 197 6
295 시즌2 망한 하루1 문래디안 2020.08.07 197 2
294 시즌1 어쩔 수 없었던 고양이4 시안 2020.03.11 198 5
293 시즌2 반가워요, 셸리!2 스타크 2020.07.08 198 5
292 시즌1 이은정 작가님!! 아마빌 2020.05.07 198 4
291 시즌1 심장이 몸밖에서 뛰어 시안 2020.03.12 199 4
290 시즌2 오글 주의 ㅎ1 김민애 2020.08.10 199 3
289 시즌2 첫소감-언젠가 고양이1 Jay 2020.07.13 201 5
288 시즌2 핫펠트 언니에게3 아누 2020.07.15 202 5
287 시즌1 bittersweet Skye 2020.03.16 202 6
286 시즌1 요물같은 메일이네요.1 정인한 2020.03.11 203 4
285 시즌2 북극생각 우물 안 벗어나려라^^2 수지 2020.07.21 203 3
284 시즌1 확인 부탁드려요6 화니빠 2020.03.09 204 0
283 시즌1 글 언제 메일로 오나요?5 jjg 2020.03.09 205 0
282 시즌1 그만큼의 거리 시안 2020.03.13 206 5
281 시즌2 다섯 여름 후의 고양이는 모르는 일이라.1 Aros 2020.07.09 207 4
280 시즌1 매일 같은 메일이 2통이 전달되네요. ㅎㅎ2 해와 2020.03.12 207 2
279 시즌1 빵굽는 셸리! 감람 2020.04.23 207 4
278 시즌2 눙물 한방울....💧1 김민애 2020.08.11 209 3
277 시즌2 이별 후 식사대용 ? 나에겐 미안함을 느끼게 ...2 수지 2020.07.14 210 4
276 시즌2 고-멘1 룰루랄라로 2020.07.08 212 7
275 시즌1 모처럼 시안 2020.03.20 212 7
274 시즌2 그 시절 미안한 얼굴들이 제법 살고 있었다.1 보리차 2020.07.10 215 3
273 시즌2 눈 뜨자마자 맞이한 겨울1 김민애 2020.08.07 215 4
272 시즌1 셸리올시다2 Shelley 2020.04.03 219 3
271 시즌1 결혼도 이혼도 미친 짓! 이은정작가 시인의향기영근 2020.05.05 219 3
270 시즌3 첫눈만큼 반가운 에세이1 화니 2020.12.14 220 5
269 시즌1 두려움이 없는 고양이의 눈빛이 얼마나 순한지...2 보물선 2020.03.13 220 7
268 시즌1 잠자는 동안 고양이는...1 먼지 2020.03.11 221 5
267 시즌2 나만의 북극1 이소소 2020.07.24 222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2)
20201218_110554.jpg
3.13MB / Download 21
20201218_141515.jpg
2.60MB / Download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