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자마자 메일이 날아오기를 기다렸네요
매일 기다렸지만
정작 어제 폰으로 확인한 메일로는 북크루에서 온건지 책상위고양이에서 온건지 뭔지
그냥 셸리 라는 닉네임으로만 표시되어 있어서 스팸으로 알고 열어보지를 않았어요
오늘 노트북으로 확인하고서는 아 그 메일이 이거구나 싶었지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틀치 한꺼번에 보너스 받은 기분으로 읽어요
풋콩이의 ㅎㅎㅎㅎ 식성에 저는 재미있어 하면서 읽는데... 실제로 그렇다면 정말 난감할거 같네요
저는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지 않아서 잘 모르는 얘기이긴 한데 일단 글이 재미있어요 감사해요
밖은 춥다는데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빛은 어찌나 따뜻한지요
마음 따뜻한 겨울 되세요
선생,
안녕하시오? 내 이름은 셸리, 고양이로소이다! 내 12월의 서한 배송을 시작한 이래 그대가 이곳 《게시판》에 처음으로 기별함이 참으로 기쁘기 그지없소. 생각건대 아마 나 셸리가 고양이인 까닭인 듯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고양이로서는 풋콩의 식성을 헤아릴 방도가 없구려. 어찌 되었든, 그대 내 서한을 즐겁게 읽었다니 기쁘오.
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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