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3

날아가버린 꿈

시안2020.12.15 13:58조회 수 301추천 수 3댓글 2

새벽 2시가 되도록 잠이 오지 않아 머리 맡의 모카 젤리를 만지작거리다 깊고 가는 호흡을 몇 번 한 끝에 잠이 들었던모양이다.

해는 긴 밤을 지나 새벽을 달려 나타났다.

쨍하니 내게 윙크를 보내는 바람에 뒤척이다 입술이 간지러워 일어났다.

갑자기 따끔하면서 느껴지는 불길함....

거울 앞의 나는 입술이 마구 부풀어 오르는 중이다.

 

이불속에서 뒹굴며생각하기를

일어나면 그림 그리며 오전을 보내다 오후 수업하러 나가야지...간만에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었다.

난 오늘은 정말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하이얀 종이에 대나무든 국화든간에 손을 좀 풀고 묵향에 좀 적셔질거였는데 병원행이다.

 

대상포진 약을 서둘러 처방 받아 먹고 온라인 수업 영상을 올리고 환부에 연고를 바른 다음 셀리의 편지를 읽었다.

내 마음의 연고가 되어 준 편지들!

 

 

맛있는 글밥을 찾아 화선지에 옮겨 쓰고 먹그림으로 옷을 입히는 생계형 작가. 행간의 글들 사이에서 놀 생각으로 설레는 중
남궁인 작가님 어머님께 바치는 글 (by 나무) 낙엽. 눈 (by 감귤김치)
댓글 2
  • 2020.12.15 16:09

    와... 마음의 연고... 깊이 동감합니닷!!!

  • 2020.12.18 03:12

    선생,

     

    그대 필명이 참으로 낯익구려! 내 12월에 서한 보내기를 재개하고 즐거운 일이 여럿이지만, 그 중 가장 크기로서는 다시 이곳 《게시판》에서 그대 보는 일이 으뜸 되기에 필히 어렵지마는 않을 듯하오. 그간 어찌 지냈소? 《대상포진》이라니 좀 괜찮소?

     

    셸리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116 시즌1 너무 재미있게 읽다가 역시! 했습니다 엘리시아 2020.03.23 114 4
115 시즌6 내일 박은지 시인님의 에세이가 도착하겠네요....2 그냥하자 2022.01.27 702 2
114 시즌2 내게 삼각김밥이란1 Jay 2020.07.19 224 4
113 시즌1 내가 갖고 있던 남궁 작가님의 이미지2 월영동김산자 2020.03.26 235 7
112 시즌4 내가 가장 예쁠 때는 '오늘' 이라는...3 이수아 2021.05.14 978 6
111 시즌6 내 큐피트는 어디에(?)4 이현미 2022.01.06 158 3
110 시즌1 내 인생은 점심시간3 아리 2020.05.18 541 2
109 시즌6 내 속 어딘가의 얼음, 김진규작가님!2 영배알고싶다 2022.02.03 1093 2
108 시즌6 내 세상의 클래식은 '호두과자'_겨...1 kimmi 2022.01.28 630 2
107 시즌3 낮 12시엔 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엄마의 모... 이수아 2021.01.13 499 5
106 시즌2 남의 고통은 참 멋지게 보이네요.^^1 수지 2020.09.16 596 1
105 시즌1 남궁작가님의 뿌팟퐁커리를 읽고2 맹이 2020.04.13 193 5
104 시즌1 남궁인 작가님, 뮤지션.시인.작가 모임과 결혼... 나무 2020.05.17 670 2
103 시즌1 남궁인 작가님, 대담 이야기 나무 2020.05.15 454 2
102 시즌1 남궁인 작가님 어머님께 바치는 글1 나무 2020.05.24 550 2
시즌3 날아가버린 꿈2 시안 2020.12.15 301 3
100 시즌5 낙엽. 눈 감귤김치 2021.11.23 778 1
99 시즌6 나의 큐피드는 어디에?(이은정작가님 편지를 ...3 산골아이 2022.01.05 166 2
98 시즌8 나의 유명인 서민재 작가님의 글 빨리 만나고 ... 이수아 2022.06.24 48 0
97 시즌1 나에게 캔커피란.. 루우냥 2020.05.13 498 3
96 시즌2 나만의 북극1 이소소 2020.07.24 222 6
95 시즌6 나만 알던 내 취미는..4 이현미 2022.01.21 270 2
94 시즌1 나만 고양이 없어? ^^;4 라라 2020.03.12 287 8
93 시즌1 나를 위한 글쓰기 #2 소설가의일 2020.03.20 256 3
92 시즌8 나는 커피로소이다 구옥정 작가님2 오홍나옹 2022.05.11 599 3
91 시즌2 나%2 화니 2020.09.15 549 1
90 시즌1 끽다를 즐기는 셸리 빨간구두 2020.05.14 478 1
89 시즌3 끼니를 대충 때워도 찌는 살3 시안 2021.01.15 610 2
88 시즌1 깔깔깔 오랑캐4 라라 2020.04.20 156 4
87 시즌4 김해뜻 작가님의 '여자들의 언젠가, 취업...4 이수아 2021.05.10 802 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