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2

지하철파

빨간구두2020.09.10 16:22조회 수 456추천 수 1댓글 1

겨울작가님의 깜짝 물음에 손 번쩍 듭니다.

 

초등학교는 걸어서, 중학교는 멀지만 걸어서(버스 노선 없음) 고등학교는 버스타고(가까운 지하철역 없음) 대학교는 절반은 버스, 절반은 지하철로(3학년때 개통) 통학했어요. 제가 땡순이 스타일이어서 제멋대로 오는 버스 때문에(네 순전히 버스탓이에요 :) 발을 동동 굴렀던 적이 많거든요.

 

그래서 비교적 약속을 잘 지키는 지하철을 좋아합니다. 또 비 오는 날 우산을 접고 버스에 오르는 사이 젖는 것을 싫어해요.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제대로 서있을 수 없어서 별로에요. 운이 좋아 자리에 앉더라도, 바깥사람이 늦게 내리고 배려해주지 않으면 엉덩이를 디밀고 내려야하는 것이 민망해서 지하철을 더 좋아해요.

 

하지만 차창 밖 풍경은 몹시 좋아해요.(지하철도 몇몇 구간에서 경험할 수 있죠) 단골 미용실 가는 날에는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터널을 지나는 빠른 노선보다 언덕을 오르는 더딘 노선을 선택한답니다. 언덕에 오르면 서울 시내가 싹 들어오는 것이 맘에 들거든요.

댓글 1
  • 2020.9.14 10:43

    선생,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길이라니 가히 즐겁겠구려. 그나저나 〈버스에서 엉덩이 디밀기〉라는 문제는 나 셸리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그대의 말을 들어보니 과연 그렇겠소. 내 이를 모르는 것은 고양이인 탓인 것 같아 보이는지 궁금하오.

     

    셸리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386 시즌1 과거에 갇혀 산다는 것 감람 2020.04.22 234 4
385 시즌1 기다릴때 시안 2020.05.12 250 1
384 시즌3 버금작가님 글을 읽으면... 루디 2021.01.19 568 1
383 시즌5 낙엽. 눈 감귤김치 2021.11.23 778 1
382 시즌4 미움이 잊혀질 수 있을 때 에제르 2021.05.20 556 3
381 시즌1 남궁인 작가님, 뮤지션.시인.작가 모임과 결혼... 나무 2020.05.17 670 2
380 시즌1 물어다 투척 시안 2020.03.19 193 4
379 시즌1 새로운 편지 메일 받아본 소감 카이 2020.05.25 583 3
378 시즌1 김민섭 작가님 언젠가 결혼 이야기 나무 2020.05.14 597 3
377 시즌1 나를 위한 글쓰기 #2 소설가의일 2020.03.20 256 3
376 시즌3 편지 읽는 즐거움을 다시 찾은 시안 2020.12.18 268 4
375 시즌3 아침형 인간의 주절주절 에딧허홍 2021.01.14 574 2
374 시즌3 《책장 위 고양이 시즌 3 작가와의 만남―줌 파... Shelley 2021.03.06 642 1
373 시즌1 끽다를 즐기는 셸리 빨간구두 2020.05.14 478 1
372 시즌1 아! 해와 2020.03.20 102 6
371 시즌1 편지 끝에 시안 2020.05.13 496 3
370 시즌2 성숙은 싫었는데 좋아졌어요. Aros 2020.09.27 524 3
369 시즌1 자세를 바로하고... 라라 2020.03.24 91 5
368 시즌1 이은정 작가님의 특별한 커피 나무 2020.05.13 494 3
367 시즌1 오늘 커피 너무 좋네요 JaneEyre 2020.05.13 554 3
366 시즌1 따라 울었습니다 빨간구두 2020.03.20 120 6
365 시즌1 오늘 글 좋네요 Skye 2020.04.14 129 2
364 시즌1 남궁인 작가님, 대담 이야기 나무 2020.05.15 454 2
363 시즌5 밀린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이수아 2021.11.15 811 2
362 시즌1 요일별 웹툰을 기다리는 설렘처럼 감기목살 2020.03.20 121 4
361 시즌7 만나지 말아야 될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수아 2022.04.05 488 0
360 시즌1 등허리가 해와 2020.03.14 181 4
359 시즌1 '셸리', 오랜만이에요. 알프 2020.06.16 602 3
358 시즌3 일주일간 새벽을 열어준 고양이 나비 2020.12.19 286 4
357 시즌3 겸손한 햇님 SlowY 2020.12.19 323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