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들으며 핫펠트님의 글을 곱씹어 읽게 됩니다.
핫펠트님의 검은 북극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나의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검은 북극'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에는 뭐지? 스릴러인가? 싶었는데 오늘의 빗소리와 잘 어울리는 잔잔한 글이었어요.
읽고 또 읽으며 내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구에게나 북극이 있다고 작가님이 나에게 알려주었어요. 그 말이 위로가 됩니다.
내일도 나의 지구를, 나의 북극을 외면하지 않고 인정하고 안아주고 살아보렵니다.
북극에서 보내 주실 마지막 편지, 내일 아침에 기대할게요. :)
선생,
핫펠트 작가의 글을 읽은 후로 그대도 그대에게 《북극》이 있음을 시인하였소? 핫펠트 작가의 글을 전하는 나 셸리로서도 그대의 말이 의미가 심장하구려. 금일로 7월의 서한 배송이 끝났는데, 어찌 보았는지 나로서는 잘 모르겠으나 반겨 읽어주었기를 바랄 따름이오. 강녕히 지내시고, 8월에 다시 편지하겠소.
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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