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2

글.

쭈삐2020.07.17 14:43조회 수 150추천 수 6댓글 1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어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아침 8시에 일어나 8시 30분에 밥을 먹고 9시에 출발하면 딱 9시 40분에 도착합니다. 10시에 시작하는 수업을 기다리며 셸리가 보내준 글들을 읽어요. 그런 생활을 한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삼김을 생각하면 고삼 때가 생각이 나요. 목을 옥죄던 그 시기 우울에 빠져 허덕이던 날들. 지옥같은 날들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거름이 되어준 아이들이었죠. 삼김은 그 우울한 날들의 하나뿐인 동반자였어요. 밥먹을 시간조차 없이 치열하던 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참치마요삼김 (큰 거!) 를 먹으며 바나나우유를 (요쿠르트 빨대로!) 마시면 3시간동안은 거뜬한 한끼가 완성되었답니다. 건강은 ... 노코멘트할게요. 비록 원하던 대학을 가진 못했지만 예상한 대학을 가서 좋지도 싫지도 않았어요. 수능 끝나고 성적이 대충 예상될 때에는 세시간이나 울며불며 재수할거라며 난리를 쳤지만 ㅋㅋㅋㅋ 인생이란 게 그런 거 아니겠어요.

 하여튼 이번 에세이는 향수에 푹 절여지게 만들어줬네요. 다음은 또 뭘까 설레고 기대돼요. 학원에선 아무리 배고파도 삼김은 먹지 않아요. 당장 해치우지 않아도 되는 여유가 생겼거든요. 한동안 또다시 자괴감에 빠지고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셸리 덕분에, 작가님들 덕분에 이번 도전도 즐겨보자 생각이 드네요. 고마워요. 

 

댓글 1
  • 2020.7.22 10:47

    선생,

     

    긴 말은 않겠소. 그저 매일 조천으로 그대에게 서신을 송달해줄 것을 약조하며, 건투를 비오.

     

    셸리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689 5
206 시즌2 오글 주의 ㅎ1 김민애 2020.08.10 209 3
205 시즌2 작은 동화 한편,뚝딱 ^^2 수지 2020.08.11 341 3
204 시즌2 눙물 한방울....💧1 김민애 2020.08.11 214 3
203 시즌2 아주 오래된 소년1 보리차 2020.08.11 143 2
202 시즌2 저도 짝사랑 전문입니다 ^^1 수지 2020.08.12 494 2
201 시즌2 셸리의 말/사랑가 넘 좋아요1 감람 2020.08.12 345 2
200 시즌2 이럴 땐 오히려1 빨간구두 2020.08.13 683 3
199 시즌2 공감능력2 수지 2020.08.14 561 3
198 시즌2 번역할 필요 없는1 Aros 2020.08.14 528 4
197 시즌2 매순간 소중하다^^2 수지 2020.08.18 632 1
196 시즌2 아름다운 인간으로 기억되기를2 수지 2020.08.18 592 1
195 시즌2 안 쌓였을 것 같아요1 소나무에걸린연 2020.08.19 578 2
194 시즌2 넘 귀요미 아닌가요.^^핫펠트 작가님2 수지 2020.08.21 487 3
193 시즌2 스키장 슬로프에서 얼어죽기1 문래디안 2020.08.21 647 4
192 시즌2 군것질은 끼니에 포함 안 되는 거 알지1 누누 2020.08.31 622 3
191 시즌2 지하철파1 빨간구두 2020.09.10 461 1
190 시즌2 서울아이로서 한마디2 수지 2020.09.11 833 1
189 시즌2 뒷북 두둥탁1 소영 2020.09.12 561 1
188 시즌2 속 빈 찐빵 되고 싶어요.2 수지 2020.09.14 678 1
187 시즌2 흐엉...울컹울컹1 Jay 2020.09.15 608 2
186 시즌2 예은님께1 소영 2020.09.15 638 1
185 시즌2 ㅠㅠ예은님 글 때문에 처음 게시글 남겨봐요..1 강신영 2020.09.15 518 3
184 시즌2 나%2 화니 2020.09.15 561 1
183 시즌2 남의 고통은 참 멋지게 보이네요.^^1 수지 2020.09.16 607 1
182 시즌2 겨울님 ㅜㅜㅜ1 shini 2020.09.18 555 2
181 시즌2 무소유가 생각납니다.^^1 수지 2020.09.19 605 2
180 시즌2 이번주제 머리 아파요1 셸리2 2020.09.19 702 2
179 시즌2 네 제목만 보고 알았어요 ^^1 셸리2 2020.09.21 691 1
178 시즌2 따뜻한 글을 쓰시네요. 항상 ^^ 수지 2020.09.21 598 0
177 시즌2 오늘은 행복할것만 같아요1 화니 2020.09.23 549 4
이전 1... 3 4 5 6 7 8 9 10 11 12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