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2

삼김이기 때문에, 삼김 일지라도

Aros2020.07.17 11:10조회 수 164추천 수 5댓글 1

1. '치인트'의 유정선배가 삼각김밥 벗기는 법을 

홍설에게 배우는 것처럼 

 

 

2. '청춘시대' 윤선배가 편의점 알바 하면서 가져온 

유통기한 지나간 삼각김밥을 들고

뛰어나가는 것처럼 

 

 

3. 다리가 불편한 엄마와

마음이 불편한 아들에게 

늘 폐지를 챙겨주는 편의점 사장님과

그 사이 잠깐

에너컨 나오는 편의점에 들어와있는 

두 모자의 눈을 늘 사로잡는

삼각김밥의 다양함처럼

 

 

4.참마, 제볶, 멸고, 스김, 춘닭 

이제는 삼각김밥조차 줄여부르는 

생활복입은 애기들이 

삼김을 물고 휴대폰에 열중하는 것처럼 

 

 

5. 다섯명의 작가님들에게

다섯가지 촉감의 삼각김밥이 있는것처럼 

 

 

 

삼각김밥이 '삼김'이 될 동안  

삼김 때문에 삼김 일지라도 

살아남아

여기까지 와서 

이 글을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것 

 

 

그것이 '삼김'의 

이데아와 에이고스적 완벽함이 아닐까요? 

(진지) 

첫눈만큼 반가운 에세이 (by 화니) 이서희 작가님의 어쩌면, 행복한 운명론자를 읽고 (by 바켄두잇)
댓글 1
  • 2020.7.17 12:23

    선생,

     

    이데아와 에이도스를 거론하는 그대는 아름다운 음악에도 수학적 비례가 있음을 알고 계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cEi2te_ep7U

     

    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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