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2

제 5신

김설화2020.07.10 13:53조회 수 154추천 수 3댓글 1

핫펠트 작가님 안녕하세요?

고양이를 키우시려는 용기 대단해요! 봄비와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 지 궁금하네요. 하얀 발을 가진 고양이는 다시 차 지붕 위로 올라오나요? 봄비는 작가님의 어떤 음악들을 좋아하나요?

 

저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그들의 생태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길고양이를 보고 가끔 궁금해 찾아보면서 몇가지 사실들을 알게 됐어요. 그 중 하나는 고양이는 후각에 가장 많이 의존한다는 거에요. 인간과 달리 후각이 아주 발달한 반면 시각은 떨어져요. 그래서 제 새끼라도 새끼가 냄새를 잃거나 몸에 낯선 냄새가 섞이면 못 알아본답니다. 반면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가까이 지내면서 서로 냄새를 공유하면 항상 붙어다니게 되요. 봄비의 엄마가 봄비를 작가님께 맡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이 사실이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면 해요. 

 

또 하나는 고양이가 나트륨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겨울철 살찐 것 처럼 덩치 큰 고양이를 보셨나요? 지방이 늘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고양이 체내 수분이 부족해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여 몸이 부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타우린을 아주 좋아하므로 타우린이 풍부한 닭과 생선을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날 닭에는 살모넬라 균이 있어 익혀 주고, 생선은 캔 참치처럼 소금에 절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에 충분히 씻어 주길 권합니다. 

 

이미 아시는 사실들을 나열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봄비와 즐거운 날 보내라는 응원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처럼 고양이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James Bowen의 노래를 적어 보냅니다. 다음에 글로 또 만나요!
 

James Bowen-And then came Bob

댓글 1
  • 2020.7.10 15:56

    선생,

     

    모든 인연이 특별하겠지마는, 또 고양이와의 연은 특히 특별한 듯싶소. 과연 묘한 관계 아니오? 그대의 글로부터 우리 고양이의 일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것이 좋소. 아울러 그대의 말은 내 핫펠트 작가에게 전하도록 하겠소. 그대가 즐거운 주말을 보내길 축원하며, 이만 총총.

     

    셸리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176 시즌6 손이 문제일까, 마음이 문제일까?를 읽고2 떠나 2022.02.10 727 2
175 시즌2 이별 후 식사대용 ? 나에겐 미안함을 느끼게 ...2 수지 2020.07.14 210 4
174 시즌2 북극생각 우물 안 벗어나려라^^2 수지 2020.07.21 203 3
173 시즌2 이묵돌 선생의 영혼에 노크합니다.2 신작가 2020.07.09 178 1
172 시즌2 짧은 방학2 빨간구두 2020.07.24 358 4
171 시즌1 오늘은 편지 안오나요?2 샛노랑 2020.04.20 145 1
170 시즌1 오다 안 오니 넘 허전하네요..2 말다 2020.03.30 129 4
169 시즌1 글 보고 싶어요2 버들잎 2020.03.03 227 0
168 시즌6 하데스 덕 본 일인이요!2 오즈 2022.01.25 855 3
167 시즌2 작은 동화 한편,뚝딱 ^^2 수지 2020.08.11 333 3
166 시즌1 뒤늦게 찾은2 시안 2020.03.17 144 4
165 시즌2 7월분 에세이2 냐옹이풀 2020.08.03 174 0
164 시즌5 김복희 시인님과 나의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2 이수아 2021.11.22 1045 2
163 시즌1 "적당한 거리" = "공존"2 화니빠 2020.03.13 197 6
162 시즌6 역쉬, 씹는 맛이 있어야 먹을 맛도 있죠!2 오즈 2022.01.13 294 2
161 시즌6 김진규 작가님의 에세이 <공손한 위로>...2 이수아 2022.01.11 100 3
160 시즌6 찹쌀떡, 떡볶이가 전달하는 소통2 이현미 2022.01.11 67 3
159 시즌1 저도 월, 화 편지 부탁드립니다.2 모켄트 2020.04.22 404 2
158 시즌1 두리번 두리번2 시안 2020.04.02 173 6
157 시즌6 손 잡고 싶은 사람~2 오즈 2022.02.11 845 2
156 시즌3 덕분에 순해진 하루를 시작합니다.2 루디 2020.12.16 246 5
155 시즌6 김민섭 작가님의 세계2 영배알고싶다 2022.01.28 668 1
154 시즌2 나%2 화니 2020.09.15 549 1
153 시즌2 서울아이로서 한마디2 수지 2020.09.11 815 1
152 시즌2 과유불급2 수지 2020.08.04 244 3
151 시즌4 왔다가 갔다가 다시 와야하는 꿈2 에제르 2021.06.09 891 3
150 시즌1 머리맡에 고양이2 시안 2020.03.09 226 2
149 시즌2 속 빈 찐빵 되고 싶어요.2 수지 2020.09.14 668 1
148 시즌1 남궁작가님의 뿌팟퐁커리를 읽고2 맹이 2020.04.13 193 5
147 시즌2 지금 인연 되었어요 ^^2 수지 2020.07.13 159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