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2

제 5신

김설화2020.07.10 13:53조회 수 162추천 수 3댓글 1

핫펠트 작가님 안녕하세요?

고양이를 키우시려는 용기 대단해요! 봄비와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 지 궁금하네요. 하얀 발을 가진 고양이는 다시 차 지붕 위로 올라오나요? 봄비는 작가님의 어떤 음악들을 좋아하나요?

 

저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그들의 생태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길고양이를 보고 가끔 궁금해 찾아보면서 몇가지 사실들을 알게 됐어요. 그 중 하나는 고양이는 후각에 가장 많이 의존한다는 거에요. 인간과 달리 후각이 아주 발달한 반면 시각은 떨어져요. 그래서 제 새끼라도 새끼가 냄새를 잃거나 몸에 낯선 냄새가 섞이면 못 알아본답니다. 반면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가까이 지내면서 서로 냄새를 공유하면 항상 붙어다니게 되요. 봄비의 엄마가 봄비를 작가님께 맡긴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이 사실이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면 해요. 

 

또 하나는 고양이가 나트륨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겨울철 살찐 것 처럼 덩치 큰 고양이를 보셨나요? 지방이 늘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고양이 체내 수분이 부족해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여 몸이 부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타우린을 아주 좋아하므로 타우린이 풍부한 닭과 생선을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날 닭에는 살모넬라 균이 있어 익혀 주고, 생선은 캔 참치처럼 소금에 절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에 충분히 씻어 주길 권합니다. 

 

이미 아시는 사실들을 나열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봄비와 즐거운 날 보내라는 응원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처럼 고양이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James Bowen의 노래를 적어 보냅니다. 다음에 글로 또 만나요!
 

James Bowen-And then came Bob

댓글 1
  • 2020.7.10 15:56

    선생,

     

    모든 인연이 특별하겠지마는, 또 고양이와의 연은 특히 특별한 듯싶소. 과연 묘한 관계 아니오? 그대의 글로부터 우리 고양이의 일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것이 좋소. 아울러 그대의 말은 내 핫펠트 작가에게 전하도록 하겠소. 그대가 즐거운 주말을 보내길 축원하며, 이만 총총.

     

    셸리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689 5
356 시즌2 매순간 소중하다^^2 수지 2020.08.18 632 1
355 시즌6 겨울엔 군고구마와 김치를 먹고 뜨개질을 하면...3 이수아 2022.01.05 110 1
354 시즌6 욕해도 되나요? 바렌보임 xxx.1 이현미 2022.02.07 876 1
353 시즌1 3월 8일 전 구독신청을 했는데 《에세이》가 ... Shelley 2020.03.09 137 1
352 시즌6 김민섭 작가님의 책 <경계인의 시선> 읽... 그냥하자 2022.01.27 854 1
351 시즌1 제목 보고 대담(大膽)한 글인 줄... dorothy 2020.05.15 505 1
350 시즌1 3월 8일까지였던 신청 기한 이후 구독신청을 ... Shelley 2020.03.09 154 1
349 시즌7 명로진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 궁금해요^^2 3번손님 2022.03.03 1022 1
348 시즌1 버그일까요?4 정지현 2020.03.09 255 2
347 시즌2 갑자기, 고양이1 김민애 2020.08.08 251 2
346 시즌1 오은 작가님, 난데없이 쓸데없이 나무 2020.05.19 742 2
345 시즌1 늘 한 발 늦는 사람 빨간구두 2020.05.12 175 2
344 시즌6 취미가 이상하고 부끄러울것 까지야ㅎㅎ(feat....3 산골아이 2022.01.21 358 2
343 시즌6 내일 박은지 시인님의 에세이가 도착하겠네요....2 그냥하자 2022.01.27 711 2
342 시즌2 무소유가 생각납니다.^^1 수지 2020.09.19 605 2
341 시즌4 '나' 사랑하기1 능이 2021.05.26 663 2
340 시즌2 이번주제 머리 아파요1 셸리2 2020.09.19 702 2
339 시즌1 찐~한 달달이 커피 화니 2020.05.12 190 2
338 시즌6 손이 문제일까, 마음이 문제일까?를 읽고2 떠나 2022.02.10 737 2
337 시즌6 젖은 손 혹은 젖은 마음의 위로를 받은 듯 합...3 kimmi 2022.02.08 792 2
336 시즌6 눈물 나는 맛 = 추억맛!4 산골아이 2022.01.11 161 2
335 시즌1 저는 고양이가 아닌, 닭을 구해준 경험이 있습...3 하얀연필 2020.03.10 180 2
334 시즌6 간식, 눈물나는 맛!!4 영배알고싶다 2022.01.11 88 2
333 시즌6 누군가의 공손한 위로6 떠나 2022.01.11 96 2
332 시즌1 500원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1 엘리시아 2020.05.08 239 2
331 시즌3 명일 조천 2월의 서신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외다 Shelley 2021.02.07 538 2
330 시즌2 후시딘에서 진화인류학이라!!😅😆1 수지 2020.08.10 162 2
329 시즌1 오늘은 혹시 편지 안오나요...?4 Ryeon 2020.04.21 190 2
328 시즌5 김복희 시인님과 나의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2 이수아 2021.11.22 1070 2
327 시즌1 ㅋㅋㅋ 왠지 사람 심리의 정곡을 찌르는 글이에요 지현 2020.05.15 446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