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2

반가워요, 셸리!

스타크2020.07.08 10:19조회 수 205추천 수 5댓글 2

안녕, 셸리!

 

반가워요! (이번 시즌부터 구독해서 제가 놓쳤을지도 모르겠지만) 셸리의 이름은 누가 지어줬을까요? 스스로? 

어제 엘리스 먼로의 소설집 <디어 라이프> 중에서 '메이벌리를 떠나며'를 읽는데 '셸리'라는 이름이 나왔어요. 스치듯 나온 주인공의 딸 이름이었지만 괜히 반갑더라구요. :)

 

지난 이틀 작가님들의 글도 좋았지만, 오늘 아침에는 박종현 작가님의 글을 읽고 울컥했습니다. 셸리가 말했던 '숨을 고른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았어요. 다시 한 번 숨을 고르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아봐야겠네요.

 

내일 아침이 기다려집니다. 

셸리도 유쾌한 하루 보내길요. 

댓글 2
  • 2020.7.8 11:21

    선생,

     

    반갑소, 반갑소! 그대 박종현 작가의 글과 내 서신을 애호해 주니 즐겁기가 비할 데 없소. 다만 내 이름에 관한 그대 의문에는 답해줄 수 없음이 애석하오. 그대 알까 모르지마는, 고양이에게 비밀이 없다는 것은 사람에게 재산이 없는 바와 같이 허전한 일인 까닭이오. 다만 지난《시즌》 편지에 내 썼던 말을 아래에 적어두니, 정 궁금증이 중하거든 읽어보길 바라오.

     

    셸리

     

    ***

     

    《작가의 친구》란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소? 나는 평상시 《작가》와 《친구》를 동시에 고찰할 일이 없었는데, 김민섭 작가 덕에 문득 어느 옛날의 일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소. 瑞西國에서의 일이외다. 폭풍우와 뇌성벽력이 끊이지 않는 날씨로 인해 호숫가로 휴가를 떠난 일군의 문인들은 별장에 틀어박혀 있을 수밖에 없었소. (그중 둘은 나 셸리와 지극히 특별한 관계였소.) 그러자 시인 하나가 제안을 했소. 〈유령 이야기를 쓰자꾸나!〉 이 한 마디로 말미암아 나와 각별했던 어느 《셸리》가 세계문학의 청사에 불후의 공적을 남기게 될 것이라 그날 누가 알았겠냐마는―비밀스러운 과거가 없는 고양이란 어불성설이니, 이만 하겠소.

  • @Shelley
    스타크글쓴이
    2020.7.8 12:20

    셸리! 비밀 없는 고양이란 정말 매력이 없겠네요! 몹시 궁금하지만 그대의 비밀을 존중합니다!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689 5
206 시즌2 오글 주의 ㅎ1 김민애 2020.08.10 209 3
205 시즌2 작은 동화 한편,뚝딱 ^^2 수지 2020.08.11 341 3
204 시즌2 눙물 한방울....💧1 김민애 2020.08.11 214 3
203 시즌2 아주 오래된 소년1 보리차 2020.08.11 143 2
202 시즌2 저도 짝사랑 전문입니다 ^^1 수지 2020.08.12 494 2
201 시즌2 셸리의 말/사랑가 넘 좋아요1 감람 2020.08.12 344 2
200 시즌2 이럴 땐 오히려1 빨간구두 2020.08.13 683 3
199 시즌2 공감능력2 수지 2020.08.14 561 3
198 시즌2 번역할 필요 없는1 Aros 2020.08.14 528 4
197 시즌2 매순간 소중하다^^2 수지 2020.08.18 632 1
196 시즌2 아름다운 인간으로 기억되기를2 수지 2020.08.18 592 1
195 시즌2 안 쌓였을 것 같아요1 소나무에걸린연 2020.08.19 578 2
194 시즌2 넘 귀요미 아닌가요.^^핫펠트 작가님2 수지 2020.08.21 487 3
193 시즌2 스키장 슬로프에서 얼어죽기1 문래디안 2020.08.21 647 4
192 시즌2 군것질은 끼니에 포함 안 되는 거 알지1 누누 2020.08.31 622 3
191 시즌2 지하철파1 빨간구두 2020.09.10 461 1
190 시즌2 서울아이로서 한마디2 수지 2020.09.11 833 1
189 시즌2 뒷북 두둥탁1 소영 2020.09.12 561 1
188 시즌2 속 빈 찐빵 되고 싶어요.2 수지 2020.09.14 678 1
187 시즌2 흐엉...울컹울컹1 Jay 2020.09.15 608 2
186 시즌2 예은님께1 소영 2020.09.15 638 1
185 시즌2 ㅠㅠ예은님 글 때문에 처음 게시글 남겨봐요..1 강신영 2020.09.15 518 3
184 시즌2 나%2 화니 2020.09.15 561 1
183 시즌2 남의 고통은 참 멋지게 보이네요.^^1 수지 2020.09.16 607 1
182 시즌2 겨울님 ㅜㅜㅜ1 shini 2020.09.18 555 2
181 시즌2 무소유가 생각납니다.^^1 수지 2020.09.19 605 2
180 시즌2 이번주제 머리 아파요1 셸리2 2020.09.19 702 2
179 시즌2 네 제목만 보고 알았어요 ^^1 셸리2 2020.09.21 691 1
178 시즌2 따뜻한 글을 쓰시네요. 항상 ^^ 수지 2020.09.21 598 0
177 시즌2 오늘은 행복할것만 같아요1 화니 2020.09.23 549 4
이전 1... 3 4 5 6 7 8 9 10 11 12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