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타이핑 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강사 선생님과 수강생 2ㅡ3명이 우연찮게 점심을 하게되었습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밥을 기다리던 중 선생님은 무언가 이야기를 하였고 어색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밥은 다 먹었는데 밥값을 누가 내나 궁금, 걱정하던 차, 그분이 계산한 것이었습니다. 강사료 얼마나 받는다고. 더구나 수강생이 뭐라고. 한달 지나고 헤어질 사이지 않은가. 더구나 그 분은 전혀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돈을 내는데 전혀 거리낌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분의 성도 이름도 모릅니다.
김민섭 작가님의 오늘 번 돈 전부 주는 마음에 그 분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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