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1

나에게 캔커피란..

루우냥2020.05.13 09:59조회 수 498추천 수 3댓글 0

이은정 작가님 커피에 대한 글을 보고

제 얘기같아 먹먹함에 멍하니 한참을 앉아 있었네요.

 

떠난 이에게 부질 없는 것임을 알고서도

떠난 이가 정말 그걸 그렇게 좋아했는지도 이젠 잘 모르겠지만

달달한 캔커피를 떠난이에게 작은 위로가 될까 싶어

보고싶은 마음을 담아 습관적으로 사가곤 합니다.

 

생전에 그저 자주 마시던 모습을 몇번 봤던 거 같기도 하고

차에서 다마신 캔커피의 흔적들을 떠올리며

난 정말 떠난 이에 대해 아는 게 제대로 없다는 것에 환멸감을 느끼기도 하고

떠난 이가 어디까지 갔을지도 모르는데

저도 그걸 모르는데  이은정 작가님도 모르신다고 하니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에 목이 메입니다.

 

가족을 잃는다는 게 얼마나 그리움과 싸워야 하는지

사무치는 그 마음이 같이 아려오네요.

 

불효자는 운다고 하죠.

떠난 이를 그리워하며 어디까지로 갔을지 모를 이를 그리워하며

오늘도 저도 씁쓸한 캔커피를 떠올려봤습니다...

 

 

김정주 작가님을 읽고-)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 너와 나의 봄 - (by 3번손님) 김민섭 작가님의 '다감한 르포' 함께 읽어요. 좋은글 함께하고파요.^^ (by 그냥하자)
댓글 0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356 시즌4 신유진 작가님의 <끝 그리고 시작> 을 ... 이수아 2021.07.20 909 2
355 시즌4 고수리 작가님의 <긴긴 미움이 다다른 마음... 바켄두잇 2021.05.19 745 2
354 시즌7 김정주 작가님을 읽고-) 왔지만 아직 오지 않... 3번손님 2022.03.04 959 0
시즌1 나에게 캔커피란.. 루우냥 2020.05.13 498 3
352 시즌6 김민섭 작가님의 '다감한 르포' 함... 그냥하자 2022.01.27 599 2
351 시즌3 오늘의 글이 참 좋았어요 클로에 2020.12.19 294 4
350 시즌3 좋아하는 거로 좋은 하루 마감(덕분에) 시안 2021.01.20 520 4
349 시즌2 따뜻한 글을 쓰시네요. 항상 ^^ 수지 2020.09.21 597 0
348 시즌3 제일 가고 싶은 나라 SlowY 2020.12.19 377 7
347 시즌1 물 대신 커피 우렁각시 2020.05.13 488 3
346 시즌1 이은정 작가의 '비오는 날의 루틴'... 분홍립스틱 2020.04.22 141 7
345 시즌7 김정주 작가님 '인생 내비게이션 과연 필... 3번손님 2022.03.24 469 0
344 시즌6 <연구실의 공모자들> #고스트라이터 - ... 그냥하자 2022.01.27 617 1
343 시즌1 글 읽다가 사무실에서 푸하하~~~ 엘리시아 2020.03.16 117 6
342 시즌1 모처럼 시안 2020.03.20 212 7
341 시즌1 빵굽는 셸리! 감람 2020.04.23 207 4
340 시즌1 벗이 되는 일 유통기한 2020.03.29 119 5
339 시즌1 순간이동 환상 나무 2020.05.23 496 1
338 시즌1 운명의 비호 화니 2020.05.04 176 2
337 시즌6 첫 번째 에세이 부터 저를 말하는 줄 알고 괜... 이수아 2022.01.04 87 3
336 시즌1 매일매일 다른 작가의 글... 먼지 2020.03.21 106 6
335 시즌1 ‘친구’의 기준이 뭘까요 감람 2020.03.29 152 4
334 시즌1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 나무 2020.05.24 685 1
333 시즌4 황보름 작가의 에세이 <언니들이 있었다&gt... 이수아 2021.06.30 826 0
332 시즌1 마지막이군요 dorothy 2020.05.24 656 2
331 시즌3 망했다는 망하지 않았다로 귀결되었습니다. ^^ 이수아 2021.01.11 588 4
330 시즌6 벌써 4주차에 접어들었네요.^^ 그냥하자 2022.01.23 438 4
329 시즌1 정말 그리웠다니까! 고롱송과 함께 전해지는 시안 2020.05.05 262 2
328 시즌3 촬영이 끝나고 이제서야 책상 앞에 앉아봅니다 조은하 2021.02.12 636 4
327 시즌1 결혼도 이혼도 미친 짓! 이은정작가 시인의향기영근 2020.05.05 219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