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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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여덟번째 메뉴

감람2020.04.14 20:43조회 수 116추천 수 3댓글 1

배부른 데이트 저는 좋아요!

저와 제 애인은 다행히도 새로운 음식 시도 하는 것을 좋아해서 무언가를 먹으러 다닐때 어려움이 없어요. 우리가 끌리는 곳으로 들어갔다가 성공한 음식들 중 기억 나는 음식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생선 구이를 메인으로 한 그리스 음식점과, 딤섬 전문점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만두보다는 곁들여 먹는 죽과, 디저트가 맛있는 집도 있었지요. 

우리는 남은 담배 개비 수의 홀짝 여부에 따라서  식당을 정하기도 하고, 간판 모양을 무작정 들어 가기도 했어요.

어느날은 대림동에 있는 집에 들어가서 메뉴판에 무엇이 써있던지 여덟번째 메뉴를 시키기로 했어요. 온통 한자 밖에 없는 메뉴판을 보며 우리는 유추 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애이이 유추 했지요. 저는 한자를 모르거든요. 

그때 그 음식은 사천식 머릿고기 냉채였어요. 돼지의 내장도 즐겨 먹지 않는데, 음식이 차갑다니. 저는 음식이 차가운걸 이해 못하는 사람입니다. 냉면은 2년전에야 그나마 먹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때 그 냉채는 다시 한번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새로운 것을 시도 하기 좋아하는 분들은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n번째 음식을 골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만족스러운 배부른 데이트가 될거예요.

 

오랜만에 칼퇴를 해서 기분이 들떠 떠들어 보았어요.

 

에... 끝입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다가 역시! 했습니다 (by 엘리시아) 글 읽다가 사무실에서 푸하하~~~ (by 엘리시아)
댓글 1
  • 2020.4.15 15: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천식 머릿고기 냉채라니 꼭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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