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1

언제나 내 옆의 고양이

시안2020.03.16 21:04조회 수 182추천 수 5댓글 2

함께 하고 싶어. 언제나..내 무릎을 베고 새근 잠든 너의 체온이 날 데워줘. 마음도 덩달아 따끈따끈하게 해. 나를 기다리만 한 것도 아니면서 마치 종일 내 생각만 한 것처럼 득달같이 현관으로 마중 나오는 충성심이란게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면서도 속절없이 좋아죽겠거든. 나의 늦잠을 기다리다 이불이라도 뒤척이면 어떻게 알고 우다다다 뛰어와서 팔베게를 하는지 정말 신기하지. 이런 모카와 달리 독립적인 인간이라도 되는 양 1미터는 떨어져 앉아 멀찍이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하는 꼬미는 정말 상남자야. 그래도 내가 질척대면 갈 길을 멈추고 얼음이 되어 버리는 마음 약한 남정네지.

사실 지난 일주일 너희들을 특별히 더 관찰하게 되더라. 좋은 기회였던거 같아.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라는 노래 가사에 나오지. 거미로 그물 쳐서 물고기 잡으러! 난 거미 잡으러 갈래. 뿅

20200311_083353.jpg

맛있는 글밥을 찾아 화선지에 옮겨 쓰고 먹그림으로 옷을 입히는 생계형 작가. 행간의 글들 사이에서 놀 생각으로 설레는 중
댓글 2
  • 2020.3.18 01:13

    선생,

     

    마음이 약하면서도 방관하는 그 성정이야말로 猫美 아니겠소?

     

    셸리

  • @Shelley
    시안글쓴이
    2020.3.18 19:59

    정말요! 질색하는 물가 곁에 보초서다 돌아서는 뒷모습이란...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689 5
416 시즌2 ^.~1 소나무에걸린연 2020.07.22 281 4
415 시즌1 ‘친구’의 기준이 뭘까요 감람 2020.03.29 152 4
414 시즌5 ‘토코와 나’의 책2 2021.11.16 832 1
413 시즌3 《책장 위 고양이 시즌 3 작가와의 만남―줌 파... Shelley 2021.03.06 649 1
412 시즌4 '나' 사랑하기1 능이 2021.05.26 663 2
411 시즌1 '셸리', 오랜만이에요. 알프 2020.06.16 624 3
410 시즌1 '한 통의 편지'가 아직...3 bisong 2020.04.07 175 3
409 시즌1 <언젠가, 작가>를 읽기 전에1 무아 2020.03.24 197 4
408 시즌6 <연구실의 공모자들> #고스트라이터 - ... 그냥하자 2022.01.27 621 1
407 시즌1 "그럼 네 하늘과 내 하늘을 합치면 우주... nafta 2020.05.11 301 3
406 시즌1 "적당한 거리" = "공존"2 화니빠 2020.03.13 205 6
405 시즌6 "함께" 하는 취미!!2 영배알고싶다 2022.01.18 96 3
404 시즌3 12시는 급식 준비 중??1 화니 2021.01.16 585 2
403 시즌1 3월 8일 전 구독신청을 했는데 《에세이》가 ... Shelley 2020.03.09 137 1
402 시즌1 3월 8일까지였던 신청 기한 이후 구독신청을 ... Shelley 2020.03.09 154 1
401 시즌1 3편의 편지를 받고 호호 2020.03.11 140 4
400 시즌1 500원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1 엘리시아 2020.05.08 239 2
399 시즌1 5월 서신은 언제 부터 인가요?2 냐옹이풀 2020.05.06 437 3
398 시즌1 6시6분1 시안 2020.03.25 131 3
397 시즌2 7월분 에세이2 냐옹이풀 2020.08.03 200 0
396 시즌2 8월을 시작하며1 화니 2020.08.04 319 3
395 시즌1 bittersweet Skye 2020.03.16 203 6
394 시즌6 Dear. 은정 작가님♡4 3번손님 2022.02.17 793 2
393 시즌2 Nothing Lasts Forever1 말랑자두맛삼각김밥 2020.07.18 418 3
392 시즌6 To.이은정작가님2 산골아이 2022.02.03 887 2
391 시즌1 ㅋㅋㅋ2 정인한 2020.04.22 151 3
390 시즌1 ㅋㅋㅋ 왠지 사람 심리의 정곡을 찌르는 글이에요 지현 2020.05.15 446 2
389 시즌2 ㅠㅠ예은님 글 때문에 처음 게시글 남겨봐요..1 강신영 2020.09.15 518 3
388 시즌6 간식, 눈물나는 맛!!4 영배알고싶다 2022.01.11 88 2
387 시즌6 감각 하나쯤?5 산골아이 2022.02.17 77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4다음
첨부 (1)
20200311_083353.jpg
3.98MB / Download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