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쫓기고 세상에 밀리는 사이, 글은 저에게 사치품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재미없는 사람이예요.
제목이 취향이라고 책을 사거나, 작가 이름에 반해 그의 글을 야금야금 맛 보는 일은 더이상 하지 않아요.
타인의 이야기를 듣거나, 이해하거나, 관찰하거나, 비판하거나,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정제되지 않은 오늘 생각이나 기분 따위를 우루루 쏟아내고 자기 위안을 삼던 저에게
북크루는 제법 매력적인 글들을 보내주시네요.
그저 잘 쓰는 사람들의 잘 쓴 글들일 뿐인데, 그저 환상의 동물 고양이에 대한 사소함일 뿐인데.
이렇게 쉽게 흔들려서 저 정말 어떡하죠, 기다리고 있는 제가 싫어요.
지난 일주일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 주도 성실하게 읽을 거예요.
- 남궁 인 작가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홀린 듯이 신청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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