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1

한때 뇌를

시안2020.03.13 08:54조회 수 144추천 수 4댓글 3

유행했었다. 자기주도 학습법을 가르쳐 준다는 학원이 생기고 그 옆의 옆 건물에 뇌호흡이라는 명상센터가 있었다. 일명 뇌씻기? 라는 것을 한다고 들었던것 같은 희미한 기억!

눈을 감고 명상을 통해 뇌주름 사이 사이에 낀 때를 닦아내어 머리를 맑게 한다고 했던..거..였나?

 

어제의 편지에서 이 글은 원래..라는 대목부터 나의 뇌는 활짝 기지개를 피더니 요동을 치며 진동했다. 숙취 후 오그라든 오장에 해장국의 개운함을 선사하사 다시 이불속에 기어들어가 잠을 청해도 좋을 나른한 행복감에 젖어 빙그레 지어지는 웃음. 이미 글의 분량은 채워졌고 목적달성의 쾌재라니! 

아뿔사! 당했다! 잡혔다! 발목

 

맛있는 글밥을 찾아 화선지에 옮겨 쓰고 먹그림으로 옷을 입히는 생계형 작가. 행간의 글들 사이에서 놀 생각으로 설레는 중
메일 안오신 분들 스팸함 한번 확인해보세요. (by 봉봉쓰:)) 내게 삼각김밥이란 (by Jay)
댓글 3
  • 2020.3.13 12:05

    선생,

     

    해장 후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묘미를 이미 깨우친 후라니 나 셸리가 경탄하오. 술과 해장국으로 씻어낸 뇌주름이 잘그락잘그락 은화처럼 맑소.

     

    셸리

  • 시안글쓴이
    2020.3.13 12:47

    어멋! 그대도 아는거라 나는 믿을래요.그 맛! 암만

  • @시안
    2020.3.13 14:19

    아쉽게도 고양이의 몸은 술을 먹기에는 무리가 막중하오. 개박하라면 즐겨 할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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