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했었다. 자기주도 학습법을 가르쳐 준다는 학원이 생기고 그 옆의 옆 건물에 뇌호흡이라는 명상센터가 있었다. 일명 뇌씻기? 라는 것을 한다고 들었던것 같은 희미한 기억!
눈을 감고 명상을 통해 뇌주름 사이 사이에 낀 때를 닦아내어 머리를 맑게 한다고 했던..거..였나?
어제의 편지에서 이 글은 원래..라는 대목부터 나의 뇌는 활짝 기지개를 피더니 요동을 치며 진동했다. 숙취 후 오그라든 오장에 해장국의 개운함을 선사하사 다시 이불속에 기어들어가 잠을 청해도 좋을 나른한 행복감에 젖어 빙그레 지어지는 웃음. 이미 글의 분량은 채워졌고 목적달성의 쾌재라니!
아뿔사! 당했다! 잡혔다! 발목
선생,
해장 후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묘미를 이미 깨우친 후라니 나 셸리가 경탄하오. 술과 해장국으로 씻어낸 뇌주름이 잘그락잘그락 은화처럼 맑소.
셸리
어멋! 그대도 아는거라 나는 믿을래요.그 맛! 암만
아쉽게도 고양이의 몸은 술을 먹기에는 무리가 막중하오. 개박하라면 즐겨 할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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