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1

그때 그 고양이를 구했더라면...

먼지2020.03.10 09:24조회 수 131추천 수 4댓글 1

미국으로 이민을 오기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어요.

정착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이 되어, 키우던 고양이를 팀장님에게 드리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던 부부라, 저희는 안심을 했고, 고양이 사진을 꾸준히 받아보며,

그래 좁아터진 미국 아파트에서 사느니 한국에 남는게 좋은거라고, 그렇게 위로를 하며 이민 적응 기간을 보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이 태몽에도 고양이가 나왔었고, 남편이 고양이 꿈을 꾸웠다고해서 연락을 해봤더니, 호텔에 맡기도 미국 출장을 오셨더라고요.

아마 그렇게 우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끈이 남아있나보다 생각을 해왔는지도요. 

 

저희가 느리지만 꾸준히 적응을 해가는 사이, 

고양이는 자유롭게 두더지도 잡고 나무 위로도 올라가고 산책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고양이가 유기견에 물려서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또 다시 우연인지 인연인지, 며칠전에 고양이 꿈을 꾸웠다고 남편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서로 교차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때 무리를 해서라도 대리고 왔었다면 어땠을까 종종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니, 또 마음이 아련하네요..

댓글 1
  • 2020.3.10 11:04

    안녕하세요, 북크루의 아돌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고양이'들이 언젠가 있었고 또 언젠가 반드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을 구하며 나 자신을 함께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평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577 5
56 시즌3 좋은 방법 시안 2020.12.31 498 6
55 시즌1 지금 내 방은.. bisong 2020.04.13 107 3
54 시즌1 지금 안하면 평생 후회 할 일2 화니 2020.04.18 249 5
53 시즌2 지금 인연 되었어요 ^^2 수지 2020.07.13 159 3
52 시즌6 지난 한 주간의 글들1 떠나 2022.01.31 919 1
51 시즌2 지하철파1 빨간구두 2020.09.10 456 1
50 시즌6 진부한 이야기24 kimmi 2022.02.03 928 3
49 시즌2 짧은 방학2 빨간구두 2020.07.24 358 4
48 시즌1 찐~한 달달이 커피 화니 2020.05.12 189 2
47 시즌1 차를 사면 비가 오는 날에.. 시안 2020.04.25 178 3
46 시즌6 찹쌀떡, 떡볶이가 전달하는 소통2 이현미 2022.01.11 67 3
45 시즌3 창문이 액자가 되는 계절2 렌지 2020.12.16 334 6
44 시즌1 책기둥, 르누아르, 브라우니 감람 2020.04.26 123 4
43 시즌6 책이 너무 좋고 글이 너무 좋고 소설이 너무 ...14 이수아 2022.01.21 596 5
42 시즌1 책장 위 고양이 잘 읽고 있습니다1 platy 2020.03.14 139 3
41 시즌2 처음 받아본 소감1 오늘 2020.07.13 188 4
40 시즌6 첫 번째 에세이 부터 저를 말하는 줄 알고 괜... 이수아 2022.01.04 87 3
39 시즌3 첫눈만큼 반가운 에세이1 화니 2020.12.14 220 5
38 시즌2 첫소감-언젠가 고양이1 Jay 2020.07.13 201 5
37 시즌3 촬영이 끝나고 이제서야 책상 앞에 앉아봅니다 조은하 2021.02.12 636 4
36 시즌6 취미, 조금 쑥스럽지만 좋아하는 취미!!7 영배알고싶다 2022.01.19 228 4
35 시즌6 취미가 이상하고 부끄러울것 까지야ㅎㅎ(feat....3 산골아이 2022.01.21 327 2
34 시즌1 친구에게 보내고 싶어요1 라라 2020.04.27 320 3
33 시즌1 친애하는2 정인한 2020.04.22 235 2
32 시즌1 친할머니는 사기꾼이야!1 감람 2020.03.23 144 5
31 시즌3 카페에 가고 싶어요..4 archivarin 2020.12.31 594 4
30 시즌1 캬 너무 재밌네요 ^ ^ 오은 작가님!1 감기목살 2020.03.22 135 5
29 시즌4 코로나 확진자가 천명을 넘었네요 ㅠ2 바켄두잇 2021.07.07 1015 2
28 시즌6 코로나가 창궐할 줄 알았더라면 캐나다를 다녀...3 이수아 2022.01.07 96 3
27 시즌6 클래식.. 쇼팽의 발라드 1번부터!!3 영배알고싶다 2022.01.26 54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