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 용인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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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 2022-05-27 |
"자꾸자꾸 사람이 예뻐져" 펴내
한글 배움 6년 일흔 넷 조남예
김승일 시인 도움 받아 꿈 이뤄
내 이름을 쓰면서
너무 기뻐서 울었어
학교 갈 때는
너무 좋아서 웃었어
우리 자식들 손주들 이름을 다
쓸 수 있게 되었어
소원이었어
-학교 가는 길 중에서-
한글을 배운 지 6년 만에 시인이 됐다면 믿을 수 있을까? 대부분은 믿지 못하겠지만 실제 이야기다. 바로 일흔 넷 조남예씨의 이야기다.
조남예씨의 김승일 시인의 도움을 받고 지난달 책을 펴냈다. 두 사람은 노년의 젊은 날 품었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노년을 맞은 이들이 멘토링을 받아 청운의 꿈을 이룬다는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김 시인은 조 씨가 품고 있던 ‘시인의 꿈’을 함께 실현시키기 위해 선뜻 도움에 나섰고, 2인 3각 경기를 치루는 것처럼 서로의 속도를 맞춰 총 45편의 시를 완성했다.
지난 74년의 인생을 돌이켜본 조남예씨는 ‘엄마와 헤어져 이모 집에 더부살이 하며 눈칫밥을 먹던 어린 시절’, ‘남편을 만나 농사를 지으며 고생했던 시절’, ‘잘 자라준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 등을 풀어내며 김 시인과 시로 써 내렸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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