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함께 하는 북클럽] 과학사-정인경 작가

정인경 작가는 누구인가요?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정인경입니다.

저는 한국 과학사를 연구하는 과학저술가이기도 합니다.  제가 쓴 책으로는 동양과 서양의 문명을 포괄하는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를 비롯해 우리의 시각에서 과학사를 재구성한 <뉴턴의 무정한 세계>, 한국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을 읽다>, 현행 문ㆍ이과 통합 교과과정에 따른 <통통한 과학책 1, 2>와 고등학교 교과서 <과학사>(씨마스)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ESC라는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라는 시민단체에서 학술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인경 작가와 함께 읽을 책은 무엇인가요?

• [1차]는 작가님의 강연 <코로나19 시대의 삶과 배움>

 : 제가 과학책들을 아카이빙하면서 느꼈던 상황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염병의 역사, 과학적인 부분, 뉴노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요.

사회적 노력, 정치적 공동체, 그리고 시민참여 활성화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 과학적인 것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까지도 강의를 통해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2차] 알베르 까뮈, <페스트>

  :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는 1947년에 쓰여진 책입니다. 까뮈가 이 책을 처음으로 구상한 것은 1941년이라고 하니,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에 쓰여진 책인데, 지금까지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까뮈는 질병이나 전쟁 등 살아가면서 우연히 벌어지는 상황과 인간의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철학적 고민을 하고 이 책을 썼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재난 상황에 맞서 질병을 헤쳐나가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개인의 문제와 사회 전반적인 모습,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작년과 올해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 [3차] 데이비드 콰먼,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 데이비드 콰먼의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는 제가 본 여러 과학책 중에서도 명저로 손꼽는 책입니다. 대부분의 과학책에서 자주 활용하는 표나 그림 없이, 문장으로만 바이러스나 전염병에 관한 문제를 서술했는데요. 바이러스는 분명한 기원이 있습니다. 이것이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어떻게 추척해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에이즈, 에볼라, 사스, 독감 등의 사례를 보며 우리는 현재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뉴노멀시대에는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서 참여자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나요?

사실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을 갑작스럽게 직면하면서 뭔가 마음 속 감정을 짓누르며 살게 되었어요. 모두 다 무력감,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뉴노멀의 시대를 준비하면서 건강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간 겪어왔던 힘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고요. 뉴노멀은 '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참여한 만큼 새로운 시대, 좋은 시대는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건너오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
정인경 작가 스토리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개인에게는 2년이라는 시간이 길지만, 인류의 역사에서는 짧은 시간이거든요.

우리가 이 상황을 건너오면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힘들고 괴로웠던 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시다.

각자 자기가 선 자리에서 솔직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인경 작가 인터뷰

https://youtu.be/GhNhzryiT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