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께 글을 드리고 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50중반에 '팬' 이 된다는 것이 참 새로운 경험입니다. 등이 휠것같은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다보니 제가 '팬' 이 될만한 대상이나 사물이 없었답니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아무튼, 망원동'. '훈의시대'. '고백, 손짓, 연결'. 등 몰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책을 고된 몸을 이끌고 지하철안에서 읽다가 소리없이 울기도 하고,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울고 웃었던 경험은 작가님 글이 처음입니다.
추천의 글에 "독자를 반성하게 하면서도 분노와 증오의 감정은 일절 찾아 볼 수 없는 선량한 문장을 존경한다" 라는 글을 보고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광명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에 전화를 하여 김민섭 작가님의 인문학강연을 듣고 싶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특히 자녀와 함께 듣는다면 정말 좋은 강연이라고도 말씀을 드렸더니 담당자 분께서 이렇게 적극적인 시민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강연계획은 매년 월초에 기획을 하는데 내년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작가님 저도 부모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작가님의 책에서 간혹 소개된 아버님에 관련된 내용을 읽으면서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앞으로도 부모님과 관련된 일화가 더 궁금합니다. 작가님의 강연도 찾아서 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 작가님의 글과 강연, 그리고 책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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