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크루 BLOG

크루들의 좌충우돌 항해일지

특명, 후시딘 담당자를 찾아라!

언제? 2020-07-08

책장 위 고양이 시즌2를 준비하면서

작가들에게 제목 하나씩 요청을 드렸다.

 

후시딘은 그런 과정을 통해, 등장했다.

제목 요청을 받은 찰라, 그는 '후시딘'을 열심히 바르고 있었다고 한다.

최근 집사로 맹활약 하면서~ 영광의 상처가 곳곳에 있어

그것을 치유(?)하고 있었던 거다.

 

후시딘.

이건 거의 국민 브랜드가 아닌가?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삶의 거친 흔적에 이것을 쓱쓱 발랐을 거다.

그 흔적들이 모여, 우리의 시간을 만들지 않았을까.

 

오. 후시딘의 정말 탁월한 글감이었던 거다.

(이 제안을 준, 핫펠트~ 만쉐이!)

 

문득 글을 쓰는 건 쓰는 것이고,

이 프로젝트와 '후시딘'과 진찌 협업(?)할 꺼린 없을까?

란 아이디어를 인간인지 고양이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북크루 스텝 안똔이 후~욱 던졌다.

 

아니, 그걸 왜 못해? 물어보며 되는거지~ 하며 내가 받았다.

 

그런데. 후시딘 담당자를 어떻게 컨택하지?

그래서 홈페이지로 가서, 회사 대표메일로 제안을 넣었다.

뭔가 답이 오길 기대했지만, 역시나 대표메일은 하는 일이 과중해~ 이런 제안에 꿈쩍하지 않는 거 같았다.

 

최후의 수단. 소셜의 힘을 믿어야지.

페이스북에 올렸다. 도와주세요! 만나고 싶어요~~

 

그랬더니 반나절만에, 지인을 통해 후시딘 담당자 이름과 이멜 주소를 받았다.

아니. 뭐지뭐지. 이런 기분?

 

이러다 내가 좋아하는 슈퍼 셀렙들 다 연결되는 거 아냐? 란 길몽을 꾸며,

전달받은 담당자님에게 '정성스럽게' 메일을 보냈다.

 

과연 어떤 답이 올까?

 

*아래는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다.

고맙게도 여러 지인들의 응원과 반응이 후후후 올라왔다.

 

 

북크루 _ 후시딘.jpeg

열심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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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재고가 있는(그리고 성능이 충족되는) 노트북을 찾아서 구매하고 세팅을 마쳤습니다. 오늘이 첫 출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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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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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회 누나의 책이 북크루에 도착. 책은 어쩌면 가장 좋은 편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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