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크루 BLOG

크루들의 좌충우돌 항해일지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언제? 2020-07-07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리틀야구를 시작한 친구들보다 내가 야구도 더 잘했는데, 나는 그냥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았다. 그래도 삼십 대일 때 야구를 배워보고 싶어서 대학생 시절에 쓰던 글러브를 꺼내고 얼마 전 야구레슨장에서 상담도 받았다. 그리고 오늘,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주 1회 레슨을 받을 만한 시간이 도저히 안 나왔다. 오늘 사무실에서 에릭과 노턴과 벨라의 뒷모습을 몇 번 보다가 한가하게 야구나 하러 다닐 때가 아닌 것 같아서 그러기로 했다.

 

'한가하게 야구나'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그래서 이 나이가 되도록 그냥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아 있겠지만,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덜 슬프다. 

 

흥, 그래도 내년엔 야구 배우러 다닐 거임.

 

KakaoTalk_20200707_210944987.jpg

댓글 4
  • 2020.7.7 21:40

    ㅋ 언젠가는~!! ㅎ

  • 2020.7.8 14:00

    누구나 스포츠 종목 하나는 하나씩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심신수련은 업무를 뒷받침하는 동력!

    그러니, 당장 등록하시는 걸로...

  • 2020.7.8 14:03

    여유가 좀 생겨서 빨리 배우셨으면!! :D

  • 아돌글쓴이
    2020.7.8 16:33

    다음을 기약하라는 에릭
    당장 등록하라는 노턴
    여유가 생기면 배우라는 벨라

    누구의 말을 듣...

     

    다들 고맙습니다 ㅋㅋ :)

댓글 달기

북크루 BLOG

크루들의 좌충우돌 항해일지

나는 내가 진짜 좋은 것, 타인에게 권유해도 그가 후회없이 좋아할 만한 것들만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추천한다. '아는 사람이니까 그냥 좀 해줘~' 라는 식을 싫어하기도 하고, 친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말이 더욱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추천은 내 주변 ...
루디
2020.07.02 조회 72
김연O님께서 100일 챌린지 성공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선물. 반드시 잘되겠습니다. 흑흑.
아돌
2020.07.02 조회 96
지난 6월 16일, <책장 위 고양이> 작가구독서비스 시즌1.의 주역들을 만나던 날, 그녀를 처음 보았다. 세련되고 힙한 의상에 상큼한 미소를 지닌 그녀에게 나는 자꾸 눈길이 갔고, 집으로 돌아와 시인의 시를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마침 매일 한 편의 시를 필사하던 나...
루디
2020.07.02 조회 228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는 리치몬드제과점의 리치몬드케이크와 함께 루디의 북크루 승선을 축하!
아돌
2020.07.01 조회 78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ondergirls_new&no=504418&fbclid=IwAR3kQo5Se9Cof4m9jguMLg46Wd9ur_TIXsZxwlDGOyPlv-dSjqXkOgdo3gg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ondergirls_new&no=504442 팬이란 정말 엄청나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 더 길...
안똔
2020.07.01 조회 448
우리에게 익숙한 채팅창 대화로, 책의 내용을 전달해주는 <챗북>은 읽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주거나, 주인공들의 대화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독서방식입니다. "짧게 자르고, 대화방처럼 쉽게"...책의 형태가 바뀐다 / YTN https://youtu.be/ufPE14haAOQ 북크...
노턴
2020.06.29 조회 212
약속된, 독자와 작가의 만남을 준비하며 자리를 정돈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책장 위 고양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마치 팔락팔락 종이 냄새를 흘리며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마법에 걸린 책과 같은 일곱 작가들이 모여, 매일 한 편의 에세이...
노턴
2020.06.25 조회 80